'전여친 고소' 허웅 측 "무관한 故이선균 언급 사과…수사결과로 진실 밝힐 것" [종합]

박서연 기자 2024. 6.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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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 측이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추가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입장문을 통해 거론했던 배우 故 이선균 측에 사과했다.

29일 허웅의 에이전시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 이선균님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허웅은 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웅은 지난 27일 법륩대리인을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2021년 결별했다. 3년여의 교제기간 동안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는데, 두 차례 모두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다.

허웅 측에 따르면 첫 임신 당시에는 허웅이 평생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나, A씨는 혼전임신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이를 거절하고 낙태를 결정했다. 2021년 5월 두 번째 임신을 한 A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이에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두 번째 중절 수술을 받았지만, 허웅은 A씨의 공갈 협박, 남성편력, 자해행위, 폭력성, 신뢰 파탄, 양가 부모의 반대 등을 이유로 2021년 12월 최종 이별했다.

또한 허웅 측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했다.

하지만 입장문이 공개된 후 허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며 "첫 입장문에서 허웅이 '결혼을 조금 더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해명했고, 故 이선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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