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박은석, 클래스가 다른 압도적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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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석이 클래스가 다른 열연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박은석(이준호 역)이 문화재 도난 사건 중심에서 폭풍우를 일으키며 명연기의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박은석은 기구한 이준호의 인생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작품의 또 다른 재미를 가미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은석은 다양한 작품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의 폭이 큰 이준호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으며 열연을 펼쳐 캐릭터를 더욱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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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박은석이 클래스가 다른 열연으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박은석(이준호 역)이 문화재 도난 사건 중심에서 폭풍우를 일으키며 명연기의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이준호(박은석)는 어른 남자의 정석 그 자체답게 서글서글한 성격과 성산관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겸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성산마을 수장 신수근(선우재덕)에겐 넘쳐흐르는 적대감을 숨기지 않아 이준호와 신수근의 과거에 심상찮은 일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성산마을에 노비로 머물렀던 시절, 이준호는 신분 때문에 모진 대우에도 묵묵히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 어린 신이복(조인 분)이 열병에 걸리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신수근은 모든 책임을 이준호에게 물었으며 어른들의 따스한 손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성장했다. 설움과 울분은 원망과 분노로 변질됐고 이준호는 성산마을을 무너뜨리기 위해 배후와 손을 잡고 문화재 가품 만들기에 가담하며 문화재 도난 사건의 주요 인물이 됐다.
박은석은 쌓이고 쌓인 유년 시절의 상처를 눈빛 하나로 납득시켰다. 평소 부드럽고 온화한 눈빛은 성산마을과 관련된 일에선 벼린 칼처럼 단번에 날카로워졌고 복수를 꿈꾸는 자의 처절함과 무모함을 모두 담아낸 것. 그런 와중에도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조인(신이복 역)과 마주할 때는 한층 누그러진 눈으로 그녀를 바라봐 다층적이고 요동치는 인물의 감정을 풍부하게 그려냈다.
또한 박은석은 완벽한 강약 조절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문화재를 훔치려다 들킨 뒤 김명수(신윤복 역)에게 과거의 울분을 토해내는 장면에선 분노와 슬픔을 절제했음에도 캐릭터의 상처가 고스란히 전달됐고,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직면했을 땐 공허하지만 잘게 떨리는 눈동자, 예민함이 돋아난 파리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그의 감정에 동기화시켰다.
이처럼 박은석은 기구한 이준호의 인생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작품의 또 다른 재미를 가미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은석은 다양한 작품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의 폭이 큰 이준호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으며 열연을 펼쳐 캐릭터를 더욱 빛내고 있다.
지난 14회 말미 칼에 찔리는 일생일대의 위험에 처해 이준호의 생사에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박은석이 어떤 연기로 마지막까지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박은석의 명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함부로 대해줘’는 7월 1일 밤 10시 1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함부로 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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