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깔린채 끌려갔다…묘기 선보이려다 ‘아찔’ 사고낸 러 경찰
러시아에서 전문 기술을 시연하던 경찰관이 차량 아래에 깔리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각) 아르구멘티 이 팍티(Aif)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는 최근 모스크바 이반티프카에 있는 교통 감독관 전문 교육 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시연 행사 도중 발생했다.
센터 측은 일정 간격을 두고 엎드려뻗친 자세로 있던 경찰관들 사이를, 차량이 한쪽 바퀴만을 이용해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려고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도로 위에는 네 명의 경찰관이 두 열로 엎드린 채 있었고, 그 주변에는 시연을 보러온 관중들로 빼곡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차량 두 대가 오른쪽 바퀴를 들고 왼쪽 바퀴 두 개만을 이용해 균형을 잡고 있다. 앞선 차량이 먼저 경찰관 두 명 사이를 무사히 지나갔고, 다른 차량이 그 뒤를 따랐다.
문제는 첫 번째 차량이 마지막 열을 지나칠 때 발생했다. 차량이 균형을 잃으면서 공중에 떠 있던 오른쪽 바퀴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당시 차량 아래에는 경찰 스턴트 팀 소속 알렉세이(48)가 엎드려 있었다. 알렉세이는 차량이 갑자기 내려오자 몸을 살짝 웅크렸으나, 이를 피하지는 못했다.
차량 뒷바퀴가 알렉세이의 헬멧을 깔아뭉갰다. 차량이 멈출 때까지 알렉세이는 그대로 뒷바퀴에 낀 채로 끌려갔다. 사고를 목격한 관중들은 비명을 질렀다.
충격적인 사고였지만, 다행히 알렉세이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알렉세이가 다리 골절, 허리 부상, 손가락 탈구 등의 부상을 입었다”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센터 측이 이 사고를 조사 중인지, 운전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이루어질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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