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시니어 오픈서 ‘2개 홀 연속 홀인원’ 최초 기록, 진기록 작성하고도 컷탈락 ‘좌절’

이정호 기자 2024. 6.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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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벤셀 주니어가 29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연속 홀인워에 성공한 뒤 공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PGA 투어 챔피언십 캡처



US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에서 투어 공식 대회에서 지금껏 나오지 않았던 2개 홀 연속 홀인원이 나왔다.

프랭크 벤셀 주니어(56)는 29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번 홀(파3)과 5번 홀(파3)에서 내리 티샷한 볼이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이 겹쳤다. 뉴포트 컨트리클럽은 4개의 파 3홀 가운데 2개를 4, 5번 홀에 배치됐는데, 벤셀 주니어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어떤 투어 공식 대회에서도 한 선수가 2개 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대회 코스에 파 3홀이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 두 번을 한 사례는 세 차례 있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올렸다. 미국에서는 3500라운드마다 겨우 한 번꼴로 홀인원이 나온다. 미국 홀인원 기록집에 따르면 홀인원 확률은 12만분의 1이다.

벤셀 주니어는 “첫 번째 홀인원 때는 언더파를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홀인원을 하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생애 13번째와 1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벤셀 주니어는 홀인원으로만 4타를 줄이고도 4오버파 74타를 적어낸 끝에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벤셀 주니어는 PGA투어에서 1998년에 6차례 출전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2021년 PGA 챔피언십에도 나간 적이 있다.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투어 챔피언스에는 지금까지 3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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