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갈길 가는 나경원·원희룡 "연대설 더 거론 안해"

김미경 2024. 6.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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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다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에 "거론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나 의원과의 협력에 무게를 둬온 원 전 장관의 입장이 바뀐 것은 나 의원이 단일화 의사 없음을 재차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 전 장관은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그 부분을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 의원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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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다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에 "거론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나 의원과의 협력에 무게를 둬온 원 전 장관의 입장이 바뀐 것은 나 의원이 단일화 의사 없음을 재차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 전 장관은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그 부분을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 의원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결선투표 연대설'에 "언제든지 협력은 열려 있다"고 긍정적 의사를 내비쳐왔다. 그러나 나 의원은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나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대설 질문이 나오자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원 전 장관은 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자기는 예외이고 자기만 살 줄 알고 미끼를 덥석덥석 무는 정치적인 미숙함과 순진함"이라면서 "내가 그것을 온몸으로 (막아내서 당을) 보호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특검 낚시질을 통해 자중지란, 당정 충돌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경험을 모르는 분들은 그 부분부터 다시 공부하고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바다에 처음 나온 물고기가 '나만 안 잡히면 돼'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안일하고 순진한 생각"이라고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원 전 장관은 "'기승전 특검당' 민주당이 이제는 '한동훈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채상병 특검에 동조한들, 민주당이 한동훈 특검을 포기할 리 없다. 처음부터 특검의 목적이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절대 멈추지 않을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는 길은, 신뢰와 협력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것뿐"이라며 "그래야만 당과 나라, 그리고 국민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던진 낚싯줄을 원희룡이 다 풀겠다. 원희룡이 당과 대통령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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