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온다' 배지환, 트리플A '3안타-타율 0.361'... 장현석은 뼈아픈 스리런 홈런 허용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트리플 A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배지환의 트리플 A 타율은 0.350에서 0.361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0.450, 0.504에서 0.455, 0.508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63이 됐다.
리드오프로 나선 배지환은 1회초 상대 선발 스펜서 왓킨스를 맞아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시속 91.3마일(146.9㎞)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알리카 윌리엄스의 볼넷, 조이 바트의 3루수 땅볼 때 3루까지 향한 배지환은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인디애나폴리스는 후속타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팀이 3-9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배지환은 초구 커브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배지환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모스 윌링엄을 상대했다. 강속구를 뿌리는 윌링엄을 상대로 0-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후에도 3개의 파울 타구를 만들어낸 8구 시속 97.1마일(157.4㎞) 바깥쪽 강속구를 때려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올 시즌 4번째 3안타 이상 경기이자 불과 2경기 만에 3안타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후 팔라시오스의 2루타로 배지환은 이날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25득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고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지난달 22일 콜업됐으나 8경기에서 타율 0.208을 기록하고 다시 부상을 당해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현재 피츠버그의 2루수 자리는 닉 곤잘레스가 지키고 있다. 42경기 타율 0.282 5홈런 27타점 OPS 0.757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 A팀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 박효준(28)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타율은 0.276, 5홈런 38타점 38득점 11도루, OPS는 0.818이다.
LA 다저스가 기대하는 유망주 장현석(20)은 루키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엔 탈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2회말 볼넷과 폭투를 범했고 이후 삼진을 잡아냈지만 다시 한 번 폭투를 범했고 내야 땅볼 때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두 타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가 가장 아쉬웠다. 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고 풀카운트에서 예레미 카브레라에게 던진 6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니콜라스 크루즈에게 공을 넘기고 강판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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