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화성화재 추모분향소 방문…김한길 "이주민 근로자 안전 각별히 신경"

김미경 2024. 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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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9일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를 방문해 "이주민 근로자의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해선 기획 분과위원장, 김석호 사회·문화 분과위원장, 유병준 경제·계층 분과위원장, 이현출 정치·지역 분과위원장, 노민선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위 위원 등 20여 명과 함께 화성시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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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9일 화성시청에 마련된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사고 추모 분향소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한 통합위 관계자들이 29일 화성시청에 마련된 화성 일차전지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9일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를 방문해 "이주민 근로자의 안전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해선 기획 분과위원장, 김석호 사회·문화 분과위원장, 유병준 경제·계층 분과위원장, 이현출 정치·지역 분과위원장, 노민선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위 위원 등 20여 명과 함께 화성시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23명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희생자 장례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조문록에 '죄송합니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쓰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거듭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헌화와 묵념을 마친 후 김석호 분과위원장 겸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위위원장에게 "이주민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 수가 260만명을 넘어섰고 그들과 우리가 잘 어울려 사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에서도 화성 화재 사고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컨퍼런스 인사말에서 "특별히 우리 위원회는 이주민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첫해에는 이주민과의 동행 특위, 이어서 이주민의 자치참여 특위를 마치고 지금은 이주민 근로자와의 상생 특위를 설치해서 운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러한 때에 화성에서 큰 사고로 인해서 많은 이주민 근로자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신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주민 근로자분들에 대해 어떤 분은 '우리가 과거 중동에 달러를 벌기 위해 일했던 것, 독일에 광부로 가서 고생하셨던 그분들이 현지에서 이런 사고를 당한 것처럼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화성에서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분들을 잘 보내드려야 한다'고 말씀했다. 그 말씀을 듣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주민 근로자 문제는 각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문제다. 지난번에는 독일과 스웨덴에서 큰 규모의 시위가 있었다"며 "독일에서는 여러 도시에서 150만명이 들고 일어났는데,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 시위였다고 한다. 스웨덴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나섰는데 그 목표는 이주민을 쫓아내자였고, 독일에서의 시위는 인종차별주의에 근거해서 더이상 이주민들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물론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아우슈비츠 학살같은 인종주의에 근거한 악행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기저에 있기에 그런 시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많은 나라들이 이주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도 이제는 그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에 우리 위원회에서는 이주민과 어울리는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통합위는 2022년 7월 출범 후 '이주민과의 동행 특위', '이주민 자치참여 제고 특위',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위를 운영해 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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