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전 1이닝 2K 무실점···2경기 연속 무실점 찍은 고우석, ‘트리플A ERA 3.00↓’

윤은용 기자 2024. 6.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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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5)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 홈경기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2-6으로 뒤진 9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볼카운트 2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82.1마일(약 132.1㎞)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다음 타자인 오언 밀러 역시 볼카운트 1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81.2마일(약 130.7㎞)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요니 에르난데스를 바깥쪽 빠지는 92.3마일(약 148.5㎞)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우석. 연합뉴스



지난 27일 내슈빌전에서 1.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고우석은 이틀 만에 다시 내슈빌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트리플A 평균자잭점을 3.00으로 떨어뜨렸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약 129억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고, 결국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달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지난달 31일 양도지명처리(DFA)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고우석을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고, 결국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전환된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고우석.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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