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탓만 하더니…외신에선 '반전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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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지도자라면 비판받을수록 어깨를 펴야 한다"라며 한 외신 칼럼을 통해 조언해 화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 선수권(유로) 2024 기간 영국 매체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린스만은 29일(한국시간) 대회 16강전을 앞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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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 "지도자라면 비판받을수록 어깨를 펴야 한다"라며 한 외신 칼럼을 통해 조언해 화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 선수권(유로) 2024 기간 영국 매체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린스만은 29일(한국시간) 대회 16강전을 앞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충고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펼치며 1승 2무(승점 5)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부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맥주컵을 던지기도 하고, 야유를 퍼부으며 불만을 표했다.
클린스만은 이에 대해 "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팀을 위해서 앞장서서 비판을 막아내는 방식을 정말로 존경한다"라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뒤에 라커룸에서 곧장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잉글랜드 팬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팬들에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팬 중 몇몇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플라스틱 맥주잔을 던졌지만, 더 많은 사람은 그의 행동에 감사했을 것"이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강점을 보여준다. 선수들을 향한 비판을 막는 것은 감독의 임무 중 하나다. 특히 토너먼트 중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그가 한국 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행보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당시 불거진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다툼을 방관하고, 오히려 자신의 계획이 틀어졌다며 선수 탓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클린스만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요르단전 전날 밤, 젊은 선수 중 몇 명이 (저녁 자리에서) 조금 일찍 일어났다"며 "옆방으로 이동해 탁구를 하던 그들이 시끄럽게 굴자 손흥민이 그쪽으로 걸어갔고, 갑자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싸움이 없었다면 요르단을 이기고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며 이 상황을 선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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