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들, 지지층 표심 공략...'배신 공방' 가열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 지지층 표심 공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표직 연임 도전이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먼저 여당 당권 주자들 행보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일제히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 지역 표심을 공략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안보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세 후보가 오전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의 배우자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한동훈 캠프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나경원 후보는 오늘 아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예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과 정부가 분열하지 말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는데, 나 후보는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사익을 위한 거라면 그것은 이해할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고리로 '배신자 공방'에 휩싸인 한동훈 후보를 에둘러 겨냥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잠시 뒤 22대 총선 때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구를 다시 찾습니다.
원 후보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년간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정관계에 충돌을 일으키면서 어떻게 신뢰를 얘기하겠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구를 순회하며 TK 당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윤상현 후보 역시 대통령과의 신의가 없다면 당정관계는 제대로 설 수 없다며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8월 18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도 당원권 강화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선 25%,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50%까지 권리당원 표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본경선 역시 기존 40%에서 56%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높였습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가치 비중을 1대 60에서 1대 20 미만으로 조정한 당헌·당규 개정에 따른 겁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만약 후보자가 한 명일 때 지도부를 어떻게 선출할지는 아직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후보 등록 상황을 보고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는데 이 전 대표를 추대하는 쪽으로 전당대회 분위기가 흘러갈 때의 여론 반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아직 경선 후보 등록 시한도 못 박지 않았습니다.
일단 재선 의원에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전 의원은 당 대표를 추대하는 형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데 당권에 도전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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