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챔프로 돌아온 한국…정찬성 대회 필승 각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6.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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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신지(44)는 2016년 12월 로드FC 라이트급(-70㎏) 정상에 도전하여 친숙한 일본 선수다.

일본 GLADIATOR 라이트급 챔피언 사사키 신지는 "드디어 여기에 돌아왔다. 나는 해내겠다. 아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2241일 만에 한국 출전을 앞두고 느끼는 남다른 감회와 승리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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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신지(44)는 2016년 12월 로드FC 라이트급(-70㎏) 정상에 도전하여 친숙한 일본 선수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 역시 당시 52점이다. 이웃 나라 대한민국 무대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는 얘기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수용인원 4025명)에서는 6월 29일 한국 역대 최고 스타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은퇴 후 만든 Z-Fight Night 첫 대회가 열린다. 사사키 신지는 5분×3라운드 계약 체중 –73㎏ 경기로 특수부대 예비역 김상욱(31)을 상대한다.

김상욱은 AFC 웰터급(-77㎏) 잠정 챔피언을 지냈다. 일본 GLADIATOR 라이트급 챔피언 사사키 신지는 “드디어 여기에 돌아왔다. 나는 해내겠다. 아니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2241일 만에 한국 출전을 앞두고 느끼는 남다른 감회와 승리 의지를 표현했다.

로드FC 타이틀매치 출신 사사키 신지가 Z-Fight Night 계체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사키 신지가 2016년 3월 로드FC 데뷔 3연승 달성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2024년 6월9일 현재 UFC 라이트급 선수는 모두 101명이다. ‘파이트 매트릭스’ 52점은 85위 수준이다. 가장 좋았을 때 사사키 신지는 세계 최대 단체 레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된 사사키 신지는 “73㎏까지 몸무게를 줄여 계체를 통과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엄청난 감량을 겪으면서 이래저래 아픈 곳도 많다”며 6년 1개월 18일 만에 한국 복귀전을 치르기 위한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욱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2021년 채널A ‘강철부대’,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했다.

AFC 웰터급 잠정 챔피언 출신 김상욱(왼쪽), GLADIATOR 라이트급 챔피언 사사키 신지. 사진=Z-Fight Night 공식 SNS
피지컬: 100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종 30인까지 생존한 김상욱 역시 이름값이 올라갔다.

종합격투기 경력 역시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준결승까지 진출한 지난해가 커리어 하이였다. 김상욱은 룽주(24·중국)한테 유효타 94-132 열세를 허용하여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지만, 2분 29초 동안 그래플링 우위를 점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룽주는 2021~2022년 UFC 1승2패를 기록했다. 아시아 인재를 뽑는 RTU 취지에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참가자이지만, 젊은 선수에게 복귀 기회를 준 대회사 뜻을 잘 살려 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메이저대회에 재입성했다.

김상욱(왼쪽)이 Road to UFC 시즌2 4강전에서 룽주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김상욱은 Road to UFC 4강전에서 ▲10차례 테이크다운 시도 ▲레슬링 공격 2번 성공 등으로 룽주를 몰아붙였고 △그라운드 주도권을 내준 것은 2초에 불과했다.

UFC 출신을 상대로 선전한 2023년 8월 시점에서는 물론이고 룽주가 RTU 시즌2 정상을 차지한 2024년 2월 이후에는 더욱 재평가할 만한 김상욱 경기력이다.

김상욱(오른쪽)이 RTU 시즌2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UFC 1승2패 룽주를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사사키 신지는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서 2023년 6월 정규 챔피언으로 승격했다. 사진=GLADIATOR
사사키 신지는 2021년 GLADIATOR 잠정 챔프 등극 후 2023년 정규 챔피언으로 승격했다. ▲아마추어 포함 50차례 공식전 ▲2011년까지 그래플링 전문 대회 참가 ▲종합격투기에서 서브미션으로 18번 이기고 한 번도 항복한 적이 없는 주짓수 실력 등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다.

이번 ZFN은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를 통해 200여 국가로 생중계된다. 김상욱과 사사키 신지의 맞대결은 글로벌 관계자가 주목하는 대회를 통해 선보이기에 손색이 없는 매치다.

사사키 신지 종합격투기 경력 요약
사사키 신지 키는 175㎝다. 사진=ZFN 공식 SNS
2004년~ 32승 3무 16패

(아마추어 12승 3패)

KO/TKO 4승 6패

서브미션 18승 무패

2016년 로드FC 타이틀매치

2021년 GLADIATOR 잠정 챔피언

2023년 GLADIATOR 챔피언(승격)

김상욱 종합격투기 커리어 요약
김상욱은 Road to UFC 참가를 통해 신장 183㎝ 및 윙스팬(양팔+어깨) 184㎝으로 측정됐다. 사진=ZFN 공식 SNS
2015년~ 14승 8패

(아마추어 4승 5패)

KO/TKO 4승 1패

서브미션 3승 2패

2022년 4월 AFC 웰터급 잠정 챔피언

2022년 9월 A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023년 8월 Road to UFC 준결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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