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 안 된다고?…플라스틱 재질 살펴보고 버려야

최지연 기자 2024. 6.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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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이모씨(35)는 평소 즉석밥을 즐겨 사서 먹는다.

이씨는 즉석밥을 먹고 난 후 늘 용기를 세척해 재활용 분리 수거함에 버린다.

이씨처럼 즉석밥 용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햇반' 같은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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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 용기는 혼합소재로 재활용 안돼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자체 수거 체계 마련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이모씨(35)는 평소 즉석밥을 즐겨 사서 먹는다. 1인 가구이기 때문에 밥을 해 먹는 일이 많지 않아서다. 이씨는 즉석밥을 먹고 난 후 늘 용기를 세척해 재활용 분리 수거함에 버린다. 

이씨처럼 즉석밥 용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햇반’ 같은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어렵다.  그 이유는 2가지 이상의 플라스틱 재질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즉석밥 용기는 대부분 상온에서 장기간 변질 없이 보관하고 용기째 데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용기의 95%가량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돼 있고, PP 사이에 산소를 차단하는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재질의 필름이 껴 있는 형태다.

그렇다 보니 즉석밥 용기는 7가지 플라스틱 종류 중 혼합소재를 사용한 ‘기타(OTHER)’로 분류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플라스틱 분리수거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의 종류를 7가지로 나누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면 제품의 포장에 표기된 ‘플라스틱 재질 분류 마크’를 찾아보면 되는데, 이 마크는 국내 기준과 국제 기준이 있다. 국내 기준은 삼각형  안에 한글로 ‘페트’ ‘플라스틱’이라고 적혀 있고, 국제 기준은 1부터 7까지 숫자가 표시돼 있다. 숫자가 작을수록 일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고 재활용이 용이하다. 페트(PETE)가 1번이고, 다음으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폴리염화비닐(PVC)▲저밀도 폴리에틸렌(LDPE)▲폴리프로필렌(PP)▲폴리스티렌(PS)▲기타(OTHER) 순이다.

이 중 기타(OTHER)는 2가지 이상의 재질이 합성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 여부와 안전성을 판별하기 어려운 소재를 뜻한다. 즉석밥 용기를 비롯해 안경, 스마트폰 케이스, 렌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타’로 표기된 용기와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없으므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기타 재질은 플라스틱 수거함에 넣더라도 선별 과정에서 골라내 일반쓰레기로 소각한다. 

국제 표준 마크와 국내 표기 마크. SK 에코플랜트

이렇듯 즉석밥 용기의 재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제조사들은 즉석밥 용기를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순환구조를 만들고 있다. 햇반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은 인천, 경기 시흥, 경북 포항 등 5곳의 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해 용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충북 진천 내의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즉석밥 용기를 수거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또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도 7월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햇반 용기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한다. 

이와 함께 2022년 1월부터 온라인쇼핑몰 CJ더마켓에서 햇반과 수거 상자를 함께 구성한 기획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햇반 용기를 상자에 담아 택배사를 통해 돌려보낼 수 있다. 

한편, 일회용 수저 등 작은 플라스틱과 세척이 제대로 안 된 플라스틱 용기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세척이 어렵고 재질별로 모으기도 힘들어 재활용 폐품 처리 업체로 가더라도 보통 선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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