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레' 레비 회장, 본격 계산 들어갔다 "SON과 2년 재계약+주급 소폭 인상" 유력... 아직도 SON 팔아 돈 벌 궁리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키스 와이네스 에버튼 전 회장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00년대 에버튼 회장을 지낸 와이네스는 현재 축구 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이다.
와이네스는 손흥민의 재계약을 경영자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가 생각한 손흥민의 가치는 1억 파운드(약 1750억원)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많이 오르진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조금 부진했지만 여전히 1억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새로 꾸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노리는 '2년 재계약'은 말 그대로 '애매한' 계약이다. 팀 레전드를 예우한 장기계약은 아니지만, 팬들의 비난은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은 서른 살을 넘긴 손흥민에게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와이네스의 예상을 종합하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발동 없이 2년 재계약을 맺고, 급여를 소폭 올려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2년 동안 손흥민을 활용한 뒤 중동 등 손흥민이 원하는 팀이 있다면 상당한 이적료도 회수할 수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당초 토트넘이 팀 상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게 장기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이 거액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다. 유럽 구단은 서른이 넘은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것이 흔하다. 사우디 구단들은 아직 전성기 기량이지만 유럽 내 장기 재계약이 어려운 손흥민을 영입해 최소 2년 이상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보도대로 토트넘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 옵션만 발동한다면, 손흥민 2026년까지만 토트넘에서 뛰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평소 '짠돌이'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만한 예상이다. 허튼은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더 뛸 수 있다. 이 기간에 손흥민을 원하는 다른 팀이 나타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손흥민도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드릴 얘기가 없고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얘기가)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 문제로 신경 쓰는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국내에 들어와 휴식 중이다. 다음 달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해 서울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한다. 토트넘은 7월 31일 K리그 올스타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각각 친선전을 치른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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