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눈치 본 홍현빈…이강철 “자꾸 날 보더라, 그냥 치라고 했다” 웃음 [백스톱]

김동영 2024. 6. 29.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날 쳐다보더라고."

KT 홍현빈(27)이 영웅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어제 9회말에 홍현빈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자꾸 날 보더라. '그냥 쳐' 그랬다"며 웃었다.

한편 홍현빈은 29일 경기에 바로 선발로 나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홍현빈. 사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날 쳐다보더라고.”

KT 홍현빈(27)이 영웅이 됐다. 전날 끝내기 3루타의 주인공이다. 정작 선수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불안했던 모양이다. 자꾸 감독을 쳐다봤단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어제 9회말에 홍현빈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자꾸 날 보더라. ‘그냥 쳐’ 그랬다”며 웃었다.

KT는 전날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드라마를 쓰면서 5-4로 이겼다. 0-4에서 시작해 3-4까지 붙었다. 9회 오승환을 공략해 역전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9회말 선두 황재균이 오승환의 초구를 쳐 좌측 2루타를 만들었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강현우가 다시 볼넷을 골랐다. 강현우는 오승환-강민호 배터리가 승부를 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볼만 4개 들어갔다.

다음 타자가 홍현빈이다. 8회초 수비 때 교체로 들어갔고, 9회말 첫 타석이 돌아왔다. 대타로 교체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한 듯하다. 벤치 눈치를 봤다. 마침 이강철 감독이 타임을 불렀다.

KT 이강철 감독. 사진 | 스포츠서울DB


교체 사인은 아니었다. 괜히 선수가 움찔한 모양새. 이 감독은 “교체가 아닌데 자꾸 날 보길래 그냥 치라고 했다. 초구에 딱 쳐서 끝내더라”며 웃었다.

이어 “어제는 선두 황재균 2루타도 컸다. 그것도 초구 쳐서 만들었다. 경기가 그렇다. 그에 앞서 강백호 추격 홈런도 컸다. 0-4에서 2-4까지 갔다. 여기서 추가점 주지 않고, 한 점 더 붙었다. 김민으로 한 이닝 더 가고, 연장 가면 박영현 쓰려고 했다. 9회 끝내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현빈은 29일 경기에 바로 선발로 나간다. 이 감독은 “어제 끝내기 치더니 말도 많아지고 그렇더라”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홍현빈(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