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말리그] 화봉중이 더 기대되는 이유, ‘성장형 빅맨’ 서상민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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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중은 이승현(188cm,G,F) 원맨팀이 아니다.
'구력 2년차' 센터 서상민(195cm,F,C)의 기량이 발전한다면 전국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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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중은 29일 동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경상 F권역 팔룡중과의 경기에서 89-63으로 승리했다.
화봉중은 이 승리로 주말리그 3연승을 달리며 왕중왕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화봉중의 승인 중 하나를 꼽자면, 골밑을 지킨 3학년 서상민의 활약이다. 서상민은 25분 46초를 뛰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역시 16개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앞장 섰다.
승리 후 서상민은 “우선 전승을 이어가 기쁘다. 팀의 주축 센터로서 완벽하지 않은데 동료, 후배들이 옆에서 잘 보조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 거제 출신의 서상민은 클럽농구를 하다가 엘리트농구로 전환한 케이스다. 엘리트농구를 시작한지는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서상민은 “거제에 있는 BTS농구교실에서 취미로 농구를 시작했다. 동네 농구만 하다가 농구에 흥미가 생겨 어머니께 엘리트농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다만, 화봉중에 입학한 이후로 부상이 많았다. 그래서 1년 유급도 했다. 1년 간 쉬면서 부상 회복에 전념했고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구력이 짧다보니 기술의 완성도, 움직임 등은 또래들보다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한 골밑 지배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충분한 훈련과 시간이 더해진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잠재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봉중의 중심은 2학년 이승현(195cm,G,F)이다. 다재다능함이 장점인 이승현은 매 경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 걸쳐 기록지를 꽉 채우는 활약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승현의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받아 먹는 서상민은 “(이)승현이와 같이 뛰면 정말 든든하다. 승현이와 2대2 플레이 등 호흡을 많이 맞추는데 내가 스크린을 더 적극적으로 걸어줘야 하고 승현이의 패스도 더 잘 받아먹어야 한다. 항상 고마운 존재”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상민의 롤모델은 학교 선배인 고려대 1학년 이도윤. 골밑에서 여유 넘치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좋아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서상민은 “(이)도윤이 형만큼 할 수 있다면 정말 소원이 없을 것 같다(웃음). 나는 골밑에서 동작이 급한 편인데 도윤이 형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여유가 넘친다.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모두 살핀 뒤 공격을 펼친다. 지금으로선 도윤이 형을 가장 많이 닮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서상민은 “남은 시즌 역시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게 목표다. 팀적으로는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데 팀원들과 으쌰으쌰해서 왕중왕전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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