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마저 오른다

석남준 기자 2024. 6.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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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두 가격이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업들이 커피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네슬레는 다음달 1일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수프리모 병(100g) 등 인스턴트 커피와 핫초코 오리지널 원컵 등 분말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한다. 롯데네슬레는 커피원두 가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 맘카페에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스벅 아아(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는데, 그마저도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타 원두는 2020년 kg당 1.30달러에서 지난 4월 3.97달러로 3배가 됐다. 커피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아라비카 원두 역시 2020년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지난 4월 2.21달러로 두배가 됐다.

커피 업계에서는 원두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경우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메뉴 7종의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다.

국제 원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인스턴트 커피 가격 인상을 결정한 롯데네슬레의 제품. /롯데네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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