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비, 김경문-김태형 '사제지간' 두 번째 맞대결은 우천취소…30일 더블헤더 편성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결국 우천 취소됐다.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9차전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 함께 한 추억이 있는 한화 김경문 감독과 롯데 김태형 감독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주목받았고 28일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전 좌석 매진됐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흐름을 깼다. 오후 1시경부터 사직구장 주변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구장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오후 1시 30분경 많은 비까 쏟아졌지만, 이후 빗방울이 얇아졌다 굵어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기상청의 일기 예보에 따르면 사직구장에 이튿날 오후까지 꾸준하게 비가 떨어진다고 한다. 결국 오후 2시 43분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광주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 창원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격돌에 이어 이날 세 번째 우천 취소가 확정됐다.
이날 롯데는 박진, 한화는 남지민을 선발로 예고한 상황이다. 박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2패 17⅓이닝 5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3.1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3을 기록 중이다. 남지민은 2경기에 나와 4이닝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WHIP 1.00을 마크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둘의 맞대결을 방해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30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오후 2시 더블헤더 1차전이 열린다. 이어 1차전 경기 종료 후 40분 뒤에 2차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롯데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한현희를,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도 불투명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가 개시되는 오후 2시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치지 않는 비는 오후 6시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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