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밋 2024]리암 맥스웰 AWS 정부 혁신 디렉터 "클라우드 혁신으로 공공부문 낡은 시스템 버려라"

워싱턴DC=전효진 기자 2024. 6.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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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은 기존 레거시(Legacy·낡은 시스템)에서 탈출해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앞으로의 파운데이션모델(FM)이나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에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정부기관들이 아직도 인프라 관점에서 레거시 프레임이 심하다. 그러나 거기에서 탈출해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프라 현대화는 굉장히 의미있고 매력적이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광범위한 변화를 가능하도록 돕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물론 시대에 맞게 각국 정부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비용 문제와 안정성 및 보안 우려로 인해 속도가 더딘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인도 정부는 클라우드를 사용해 하루 천만명의 백신 접종을 수행했고, 싱가포르도 클라우드를 활용한 '싱패스(SingPass)' 등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성공 사례들은 워낙 많기 때문에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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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클라우드 활용 ‘싱패스(SingPass)’ 등 혁신사례 소개
“클라우드 활용하는 정부가 개혁 수행할 것”
리암 맥스웰 AWS 정부 혁신 디렉터기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월터 E.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AWS 서밋 2024′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워싱턴DC=전효진 기자

“공공부문은 기존 레거시(Legacy·낡은 시스템)에서 탈출해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앞으로의 파운데이션모델(FM)이나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에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리암 맥스웰 AWS 정부 혁신 디렉터는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월터 E.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AWS 서밋 2024′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기술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디지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용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최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인물로, 현재 AWS에서 정부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등 디지털혁신을 돕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직도 세계 정부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은 여러 도전 과제를 안고 있는데.

“정부기관들이 아직도 인프라 관점에서 레거시 프레임이 심하다. 그러나 거기에서 탈출해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프라 현대화는 굉장히 의미있고 매력적이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광범위한 변화를 가능하도록 돕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물론 시대에 맞게 각국 정부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비용 문제와 안정성 및 보안 우려로 인해 속도가 더딘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인도 정부는 클라우드를 사용해 하루 천만명의 백신 접종을 수행했고, 싱가포르도 클라우드를 활용한 ‘싱패스(SingPass)’ 등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성공 사례들은 워낙 많기 때문에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미국은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이 경우 디지털 주권을 잃을 우려도 있는데.

“지난 2013년 영국은 AWS나 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을 쓰는 지역이 없었지만, 정부는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에 따라 은행과 똑같은 공공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어디에 데이터가 저장이 되든지 영국 정부가 제어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고, 보안 모델이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령 한국의 경우에서 생각한다면 한국에는 AWS 리전이 있고 그 데이터가 한국 내에서 저장되므로, 언제나 한국이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강한 데이터 보안 정책을 활용함으로써 언제나 모든 나라가 각자 데이터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스킬을 개발할 때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한다. 혁신의 결실을 맺을 코드에 올라타는 것이다. 아무런 인프라가 없더라도 가능하다. 이미 영국, 이스라엘, 미국, 브라질 등에서 보이고 있는 시도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더 빠르게 나아가고 있고 현대적인 규모의 서비스 역량도 갖추고 있다.”

─기억에 남는 업무 일화가 있다면.

“그동안 탁월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던 것 같다.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을 지원했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이를 공격하는 적의 세력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이 때문에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아마존 내 600여 명의 구성원과 협력하면서 우크라이나가 국가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수많은 검토를 했다. 공공 분야에서 신기술을 도입하려 할 때 임무를 결국에는 수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례였다.”

─AI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는 개별 정부의 상황에 따라 달려있고, AI 사용과 관련된 규제 관련 질문은 늘 받는다. 특정 방향이 옳다고 함부로 제언 드리기 쉽지 않다. 다만 투자 진전이나 과학 기술의 발전 측면에서 봤을 때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발전을 독려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 역시 공공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추진하고 있는데.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정부가 더욱 빠르게 개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부의 복원력과 회복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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