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년 건강 위한 폐경기 호르몬 치료[톡톡 30초 건강학]
여성이 자신의 몸을 돌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달 생리주기와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유방 자가진단으로 유방암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폐경기 이후 건강관리도 꼭 필요하다.
초경 이후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일 수 있는 생리통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하지만 생리통이 생리기간 내 골반 중심부(치골 상부)에서 경련성, 연축성으로 나타나는 것 외에 생리 며칠 전부터 느껴지며 생리 전 피 비침, 성교통, 배변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또 진통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점차 강도가 심해지기도 한다. 이때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2차성 생리통은 아닌지 전문가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2차성 생리통과 연관성이 적지만 생리할 때마다 생리 과다, 오심, 구토, 설사, 실신 증상이 있거나 두통이나 허벅지·허리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이 또한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결혼 전 전문가를 찾아 월경력을 포함한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신체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자궁·난소 초음파검사를 하고 필요시에는 자궁나팔관 조영술로 해부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풍진·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완료해 자궁경부암 및 사람 유두종바이러스 등 임신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20세 이후 성생활이 활발하다면 매년 자궁경부암 관련 진찰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에서 발병률 1위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따라서 30세에 이르면 한 달에 한 번 유방암에 대한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리가 시작되고 7~10일 후 육안으로 유방의 모양을 살피고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유방 안쪽으로 촉지해 함몰된 부위나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살펴본다.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 또는 초음파검사를 실시해 매년 유방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최근 여성의 기대수명은 86.5세까지 늘었고, 특히 한국 여성 사망자가 가장 많은 연령 구간은 90세로 확인된다. 그만큼 여성이 폐경기 이후 반평생 지켜온 건강을 유지하며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것은 고령화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의 선택, 용량, 기간,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에 대해 꾸준히 상담을 이어간다면 더욱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부인과 초음파검사, 골밀도검사, 유방검사, 호르몬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면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고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종욱|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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