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영양제 먹고 간 손상이?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옷차림이 얇아지고 노출이 늘어나면서 옷에 가려졌던 살들이 더 눈에 띈다. 다이어트약은 불면, 가슴 두근거림을 기본으로 과량 복용하면 환청이나 환각 등의 이상반응 때문에 선택을 꺼리는 분들이 있다.
대신, 안전하다는 생각에 다이어트 영양제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이어트 영양제도 개인차로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다. 간혹, 이상반응을 효과로 오인하고 장기간 섭취하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알아두면 좋을 대표적 다이어트 영양제 부작용을 정리해본다.
불면, 가슴두근거림, 속쓰림이 생길 수 있는 '녹차추출물'
녹차추출물은 카테킨을 핵심 기능성분으로 하는 체지방 감소 영양제다. 하루에 카테킨으로서 300~1,000mg 섭취하면 항산화, 체지방 감소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녹차잎을 원재료로 추출 및 여과하여 만드는 원료 특성상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된다. 건강기능식품은 원료의 기준 규격이 있어 실 제품에 함유되는 카페인 함량은 일반 녹차보다 훨씬 낮지만, 개인차로 소량의 카페인에도 반응하는 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커피를 아예 먹지 않을 만큼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후 잠이 오지 않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땐 섭취량을 줄이거나 아예 원료명에 녹차추출물이 함유되지 않은 다이어트 영양제를 선택해야 한다. 평소 커피를 섭취하던 분들도 이런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해소하려고 자주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녹차추출물 함유 다이어트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 하루에 먹는 총 카페인 섭취량이 증가하며 일시적인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해 불면, 가슴 두근거림, 속쓰림 또는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녹차추출물은 이런 문제 예방을 위해 섭취 시 주의사항으로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의 섭취에 주의할 것'이라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다이어트 영양제 먹고 생긴 배변횟수 증가, 장기화되면 미네랄 결핍 위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함은 바로 '변비'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를 위해 대부분 식사량을 줄이면서 변이 형성되는 양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영양제에는 배변 활동 개선을 돕는 성분들이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인위적인 배변횟수 증가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너무 빠르게 장에서 내보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장기화되면 장에서 마그네슘이나 철분, 아연 등 미네랄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해 피로나 무기력함,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깨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잦은 설사나 묽은 변은 장내 균총의 구성을 바꾸어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유해균을 증가시킨다. 그 결과, 체내 독소 유입이 늘어나 대사기능 항상성 파괴로 부종이 생기거나 체중감소가 현저히 정체될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후 배변횟수가 하루 2~3회 이상 과하게 늘어나거나 묽은 변을 자주 본다면 제품 섭취량을 줄이거나 구성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은 섭취량이 증가하면 장 운동성을 늘려 설사가 발생하므로 이럴 땐 섭취량을 줄이면 문제가 해결된다. 그 외의 원료들은 각 특성에 따라 해결법이 다르므로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후 배변횟수 증가나 잦은 묽은 변으로 고생한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해법을 찾기 바란다.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후 피로감이 오히려 늘어난다면 간손상 징후일 수 있어
매우 드물지만, 1년에 1~2건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후 심각한 간 손상이 보고된다. 대개 제품 섭취를 중단하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섭취 중단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2가지 이상의 다이어트 영양제를 섞어 먹거나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중 나타나는 피로 증상을 명현현상이라는 말로 해석해 섭취를 지속하다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후 오히려 피로감이 증가하는 게 느껴진다면 일단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 외에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해보자. 왜냐하면, 간 손상은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과식이나 약물 등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영양제 섭취 중 피로감이 늘어난다면 우선 전문가와 상담 후 제품 재섭취 여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노윤정 약사 (hphar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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