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우상' 19세 신성 FW, '메시의 팀'에서 출전 0분 굴욕…백업이 세리에A 득점왕인 팀→감독의 확고함→그의 자리는 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세대 에이스라는 19세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가장 핫한 10대 중 하나였다. 그는 맨유 유스를 거쳐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올 시즌 폭발했다. 맨유 차세대 에이스로 예약을 했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고, 전체로 따지면 50경기에서 10골을 성공시켰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에버턴전에서 환상적인 시저스 킥을 선보이며 맨유 팬들을 열광하게 했고, 맨유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FA컵 결승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도 골을 신고했다.
가르나초의 '우상'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가르나초는 호날두 '찐팬'이라는 것을 몇 번이고 인정했다. 맨유에서 함께 뛴 경험도 있고,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한다. 게다가 가르나초는 호날두의 속옷까지 따라 입는 선수다. 호날두가 하면 모두 다 따라하는 찐팬이다.
공교롭게도 가르나초의 대표팀은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팀이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 호날두가 우상이라는 그가 메시의 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나서고 있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A조 1차전 캐나다전 2-0 승리, 2차전 칠레전 1-0 승리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었다. 오는 30일 페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의 2경기에서 가르나초는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완전한 후보다. 교체 자원으로도 선택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진은 너무 화려하다. 지난 2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 시티)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들에 밀려 교체를 기다리는 백업 자원도 대단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24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선수가 대표팀의 교체 자원이다. 인터 밀란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백업 멤버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다. 이런 팀에 가르나초의 자리는 없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가르나초가 출전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칼로니 감독의 답은 간단, 명확했다.
"가르나초를 투입하면,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 당신에게는 매우 쉬운 일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 그 결정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도 가르나초가 뛰기를 바란다. 신선함을 주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경기 계획을 세울 때,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없었다. 그가 더 잘해서 내가 더욱 많은 고민, 더 어려운 결정을 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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