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9억 FW,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했는데…이적 막는다, ‘불법’까지 거론

이정빈 2024. 6. 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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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가 파리 생제르맹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지만, 나폴리는 강경한 자세로 이적을 막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인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27일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를 마쳤다. 다만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치를 두고 두 구단의 이견이 상당하다"라며 "나폴리와 파리 생제르맹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이 불법을 저질렀다며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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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가 파리 생제르맹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지만, 나폴리는 강경한 자세로 이적을 막고 있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5·이탈리아)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이 구단의 허가 없이 선수와 접촉했다며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27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크바라츠헬리아 이적 건을 두고 “구단의 허가 없이 선수들에게 제안을 건네는 구단이 있다. 이건 불법 행위다”라며 “그 구단에는 유럽클럽협회(ECA)의 수장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놀랍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현재 ECA를 이끄는 건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50·카타르) 회장이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계속 떠오르는 가운데, 나폴리는 완강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와 아버지까지 나서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지만, 나폴리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가 ‘이적 불가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



나폴리는 17일 SNS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와 아버지에게 선수와 구단 간 계약이 3년이나 남았다는 걸 알린다. 그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선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오직 구단뿐이다. 이상 끝”이라고 단언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선수의 이적설에 이례적으로 반응하며 해당 이야기를 즉시 차단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파리 생제르맹과 개인 조건 합의까지 이뤘으나, 나폴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의 이적을 불허하겠다는 생각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일찌감치 파리 생제르맹의 제안을 수락하며 이적 의사를 보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연봉 900만 유로(약 133억 원)를 약속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인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27일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과 합의를 마쳤다. 다만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치를 두고 두 구단의 이견이 상당하다”라며 “나폴리와 파리 생제르맹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이 불법을 저질렀다며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강한 관심을 받는 크바라츠헬리아는 드리블, 슈팅, 기회 창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윙어다. 나폴리 입단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팀이 10위까지 떨어진 2023-24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11골) 기록하는 등 기량을 유지하며 분투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치를 8,000만 유로(약 1,179억 원)로 평가했다. 다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인 그의 가치를 책정할 수 없고, 어떠한 제안이 오더라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에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빅터 오시멘(25)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조지아 국가대표이기도 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조국인 조지아를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본선에 올려놓았고, 본선에서도 맹활약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득점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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