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 밀린 애플…중국서 아이폰 '42만원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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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등에 밀리면서 최악의 부진을 겪어 온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례없는 가격 할인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지 IT(정보기술) 매체 WCCFtech는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거의 할인하지 않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2.4% 늘었다"며 "아이폰이 가격 할인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화웨이 등의 위협은 여전히 크고, 애플이 (할인을) 일상화하지 않으면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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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등에 밀리면서 최악의 부진을 겪어 온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례없는 가격 할인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AICT) 통계를 인용, 올해 5월 중국 내 외국 브랜드 휴대폰 출하량이 502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6%(142만5000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CAICT 자료에 애플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외산폰 제조업체로는 애플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했던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초 중국산 스마트폰에 밀려 역대급 부진을 겪었다. 아이폰의 올 1~2월 중국 내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가량 떨어진 바 있다. 이는 중국 내 '애국소비' 등 열풍으로 화웨이·아너 등 중국산 스마트폰이 약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의 부진에 당황한 애플은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가 없는 대규모 할인에 돌입했다. 애플은 지난 5월 중국 공식 티몰 사이트에서 일부 아이폰 모델에 최대 2300위안(43만5000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중국 내 점유율 상승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애플의 중국 내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관측이다. 현지 IT(정보기술) 매체 WCCFtech는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거의 할인하지 않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2.4% 늘었다"며 "아이폰이 가격 할인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화웨이 등의 위협은 여전히 크고, 애플이 (할인을) 일상화하지 않으면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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