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촬영' 시달린 日 여자 올림픽 선수들… 신소재 옷 입는다

"불법촬영에 맞서기 위해 유니폼 신소재 개발"

2024 파리 올림픽에 참여하는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열린 미디어 브리핑 첫 날인 지난해 9월4일(현지시간) 에펠탑 인근에 설치된 올림픽 디데이 조형물./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불법 사진 촬영을 막아주는 신소재 유니폼을 입는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일본 대표팀은 불법 사진 촬영을 막아주는 특별한 유니폼을 입는다"며 "일본의 여자 육상, 탁구, 배구 대표팀이 해당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 제작업체인 미즈노는 "최근 몇 년 동안 경기장 등에서 여성 운동선수들이 불법적인 목적으로 은밀하게 촬영된 사진, 영상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모두 막아주는 신소재 유니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일본 경찰청(NP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불법 촬영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5000명"이라며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운) 1930명이나 늘었다"고 전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