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7월부터 본격 시작, 달라진 혜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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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초 시범사업을 실시한 기후동행카드가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요금을 내면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2~5월 10만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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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초 시범사업을 실시한 기후동행카드가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요금을 내면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1월 27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70일 만에 100만장 이상이 팔리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까지 이용된 기후동행카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1명당 월평균 약 3만원가량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응답자(1910명)의 68%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뒤 주당 1.3회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7.6%는 월평균 승용차 이용을 약 11.8회 줄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2~5월 10만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시민 요청 사항을 수렴해 7월 1일부터 본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30일 단일권종을 1~7일 단기권으로 세분화해 개인별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진다. 단기권은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원), 5일권(1만5000원), 7일권(2만원) 등 5종으로 출시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인 만 19~39세 청년을 위한 할인 방식도 편리해진다. 청년들은 기존에 일반 성인용인 6만2000원권(따릉이 미포함)과 6만5000원권을 구입한 뒤 차감액을 돌려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권을 바로 충전해 쓸 수 있다.
청년들은 공정성을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해야 하며, 실물 카드 이용자는 미리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한 카드에만 할인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청년할인정책을 발표한 2월 26일 이후 6월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했다면 7월 2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소급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늘어난다. 이미 할인을 적용 중인 서울과학관 등에 더해 7월부터는 서울 식물원 입장료 50% 할인, 뮤지컬 '페인터즈' 관람료 2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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