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삼진콜→호수비에 빼앗긴 안타' 오타니, 결국 내야안타-멀티출루로 만회... 팀은 9회말 끝내기 패배 [LAD 리뷰]

안호근 기자 2024. 6.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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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억울했던 상황을 보답 받았으나 결국 내야 안타와 멀티 출루까지 기록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억울한 삼진 콜을 받았던 오타니는 이번엔 상새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 기록을 받아 아쉬움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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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구를 날리고 1루로 향해 뛰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억울했던 상황을 보답 받았으나 결국 내야 안타와 멀티 출루까지 기록했다. 다만 경기 막판 홈런포를 맞고 패배하며 팀은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타율 0.322로 유지했고 출루율은 0.402에서 0.403으로 소폭 상승, 장타율은 0.643에서 0.640으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43이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드류 페이지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개반 비지오(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랜던 낵.

샌프란시스코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헤리엇 라모스(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브렛 와이슬리(2루수)-닉 아메드(유격수)로 맞섰다. 선발은 에이스 로건 웹.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1회초 로건 웹과 벌인 투구 그래픽. 1,3구가 존을 벗어났음에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MLB 게임데이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스트라이크 판정에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억울한 삼진 판정을 받았다. 1,2구 몸쪽으로 향한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2구 커터를 걷어냈다. 몸쪽 공만 후하게 판정 받은 게 아니었다 3구 바깥쪽 높은 코스 싱커 또한 게임데이상으로 존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으나 오타니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억울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담담히 받아들이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회초엔 호수비에 막혀 한숨을 쉬었다. 웹의 시속 93.1마일(149.8㎞) 싱커를 받아쳐 107.1마일(172.4㎞)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향할 것으로 보였으나 유격수 아메드가 타구를 완벽히 걷어냈고 한 바퀴를 돌아 가볍게 송구, 오타니를 잡아냈다. 웹도 아메드의 호수비에 포효를 했다.

다저스가 선취점을 냈다. 5회초 로하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럭스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폭투에 이어 비지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웹은 오타니에게 자동 고의4구를 택했다. 그러나 이어 스미스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마토스의 솔로 홈런(4호)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엔 라모스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채프먼이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10호)을 날려 3-2로 역전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구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팀이 한 점 차로 끌려가던 8회초 바뀐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루수 웨이드 주니어가 타구를 잘 잡아내 베이스커버를 하고 있는 로저스에게 던졌지만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1회 억울한 삼진 콜을 받았던 오타니는 이번엔 상새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 기록을 받아 아쉬움을 날렸다. 1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9회초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페이지스가 3루타를 때렸고 이후 헤이워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동점을 이뤘다.

연장 승부가 예상되던 9회말 샌프란시스코가 힘을 냈다. 마토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와이슬리가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4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끝내기 투런 홈런(3호)을 작렬했다.

다저스는 51승 32패,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40승 43패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7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로저스는 시즌 14번째 홀드를 챙겼고 도발이 승리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로건 웹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토스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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