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개표 초반 '초박빙'…과반 득표 없으면 '결선 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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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29일(현지시간) 마무리되고 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선두 후보가 뒤바뀌는 등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1차 투표에선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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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과반득표 후보 없을 듯…다음달 결선 가능성"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29일(현지시간) 마무리되고 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선두 후보가 뒤바뀌는 등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유일한 중도·개혁파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은 338만9191표(40.4%)를 득표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는 서방과 관계 개선, 히잡 단속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지지층을 지속적으로 넓혀온 그는 개표 초반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마즐리스(의회) 의장과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 전 법무장관 등 나머지 두 후보는 각각 111만6659표(13.3%)와 6만2310표(0.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란 선거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4인의 후보가 출마했다. 페제시키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투표 전까지 현지에선 보수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5일 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고려할 때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1차 투표에선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을 인용, 이번 선거 투표율이 약 40%에 머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공화국이 수립된 이래 대선 최저 투표율인 2021년 48.8%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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