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뚜껑 열어보니… 하메네이 속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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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보궐선거가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9일 이란 내무부와 국영방송에 따르면 1천205만여표가 개표된 현재 개혁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500만여표로 1위를 기록, 487만표를 득표중인 보수파 후보 와 경합중이다.
이란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7월5일에 다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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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는 내달 5일…다득표 후보 2명 최종 승부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가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8일 치러진 투표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하메네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반면 개혁 진영의 후보가 뜻밖에 선두를 다투고 있다. 29일 이란 내무부와 국영방송에 따르면 1천205만여표가 개표된 현재 개혁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500만여표로 1위를 기록, 487만표를 득표중인 보수파 후보 와 경합중이다. 1위와 2위가 각각 41.5%, 40.4%로 박빙이다. 애초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던 강경 보수 후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162만여표로 부진하다.
이란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7월5일에 다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지금의 개표 추세대로라면 페제시키안과 잘릴리 후보가 각각 40% 초반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 대선에서 결선투표가 성사된 것은 2005년이 마지막이다.
이번 선거에는 총 후보 4명이 출마했고 페제시키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예상을 깬 페제시키안 후보의 ‘돌풍’은 헬기 추락사고로 급사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강경 일변도의 통치에 보수 진영에 대한 이란 민심이 이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시 정권은 2022년 ‘히잡 시위’를 공권력으로 강제진압한 뒤 대거 사법처리로 반정부 여론을 일단 잠재웠으나 누적된 이란 내부의 비판 여론과 불만이 이번 대선을 통해 표출됐다는 것이다.
장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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