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석달 연속 로켓 재사용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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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한 번의 발사로 한꺼번에 2개의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2020년 11월 B1062를 첫 발사해 회수한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평균 2달에 한 번꼴로 재사용했으나, 지난 4월 20번째 재사용 기록을 세운 이후엔 5월17일에 이어 이날까지 매달 발사대에 세우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스페이스엑스에는 현재 20회 이상 사용한 로켓이 B1062를 포함해 3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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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회→6월 22회…상반기에만 67회 발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한 번의 발사로 한꺼번에 2개의 기록을 세웠다. 하나는 로켓 재사용 횟수, 다른 하나는 누적 발사 횟수에서 나왔다.
스페이스엑스는 27일 오전(현지 시각)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인터넷 군집위성 스타링크 23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팰컨9 1단 추진체 B1062의 22번째 임무이자, 2010년 첫 발사에 성공한 팰컨9 로켓의 350번째 비행이었다.
B1062는 특히 지난 4월 이후 한 달 간격으로 재사용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2020년 11월 B1062를 첫 발사해 회수한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평균 2달에 한 번꼴로 재사용했으나, 지난 4월 20번째 재사용 기록을 세운 이후엔 5월17일에 이어 이날까지 매달 발사대에 세우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스페이스엑스에는 현재 20회 이상 사용한 로켓이 B1062를 포함해 3개가 있다.
로켓을 재사용하게 되면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팰컨9 발사 비용에서 1단 추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다.
7월 말 스타십 5차 시험발사 예정
스페이스엑스는 재사용 목표 횟수를 애초 10회에서 15회, 20회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들어선 40회로 또 다시 연장한 상태다.
B1062는 이날 이륙 8분 후 플로리다 인근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B1062는 23번째 재사용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로 스페이스엑스는 325번째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개월 동안 로켓을 67회 발사했다. 빌 거스텐마이어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미 상원 우주소위원회에서 2024년엔 한 달 평균 12회씩 총 144회 발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에는 약간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엑스는 현재 역대 최강 로켓 스타십의 5차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7월 말에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6월 초 이뤄진 4차 시험발사에서 스타십의 궤도 왕복에 성공한 스페이스엑스는 5차 발사에선 처음으로 1단 로켓 회수를 시도할 계획이다.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오는 팰컨9 로켓과 달리 스타십은 발사대로 낙하하는 로켓을, 젓가락 모양의 로봇팔 ‘메가질라’로 잡아채는 방식으로 회수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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