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하면 이 인간 봐야해?" 1만엔권 새 지폐에 등장한 일제강점기 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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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00엔이 우리 돈 850원대까지 떨어져 일본 관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다음달부터 발행하는 새 지폐 1만엔 권에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수탈의 장본이이었던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가 등장해 논란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다음달부터 1만엔, 5000엔, 1000엔 권 등 총 3개 권종에 대해 새 지폐가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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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00엔이 우리 돈 850원대까지 떨어져 일본 관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다음달부터 발행하는 새 지폐 1만엔 권에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수탈의 장본이이었던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가 등장해 논란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다음달부터 1만엔, 5000엔, 1000엔 권 등 총 3개 권종에 대해 새 지폐가 발행된다. 일본은 지난 2004년 1000엔권과 5000엔권 인물을 바꿨고 1만엔권을 바꾸는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시부사와 에이치는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제1국립은행, 도쿄가스 등 500여개 기업의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우리나라에서 평가 받는 역사적 의미는 다르다.
시부사와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 강점기 현 한국전력의 전신인 경성전기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대한제국 시절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리나라에 치욕을 안겼다.
일본 정부는 새 지폐 발행 이유로 위조 방지 등을 꼽고 있지만 각종 교체수요 등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기존 자동판매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를 교체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자판기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 식당 운영자들은 교체 비용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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