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한 우물...배우 최정원의 뮤지컬 같은 인생!
[앵커]
뮤지컬 한 우물에서 35년!
드라마나 영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을 법도 한데 한 길만 고집해온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계 살아있는 전설 최정원 씨인데요
뮤지컬 같은 그녀의 이야기! 김정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뮤지컬 시카고는 배우 최정원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200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4년! 그래도 무대는 늘 새롭다는데,
기대하시라~ 더 깊어진 올해의 시카고!
[최정원/뮤지컬 배우 : 관객들 한명 한명 마음을 얼어주는 웰컴 어서 와, 고마워, 사랑해, 잊지 않을 게….]
50대 중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
춤을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노래를 위해 수영장에서 잠수 훈련도 했는데 덕분에 호흡은 넘칠 만큼 길어졌습니다.
스웨덴 혼성 팝그룹 아바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
전 세계 '도나' 중 최정원은 단연 최고입니다.
2008년 스웨덴 뮤지션들의 갈라 콘서트에 초대된 순간은 최정원에게도 영광이었습니다.
[스웨덴 갈라 콘서트 사회자 : 한국의 도나가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여기 왔습니다. 미스 최정원]
[최정원/뮤지컬 배우 : 너무 너무 너무 진짜… 태극기를 보는 순간 몸에 전율이 흐르면서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꿈 많던 여고 시절,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한 편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최정원/뮤지컬 배우 : I'm singing in the rain Just singing in the rain. 이러면서 가로등에 타서 턴을 돌고, 저만 눈물이 나는 거예요. 가족이 주말의 명화를 보고 있는데, 나 저거 해야겠다.]
롯데월드 예술단을 거쳐 89년 아가씨와 건달들 6번 아가씨로 출발한 뒤
한눈 한번 팔지 않고 35년 뮤지컬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코믹 연기도 찰떡 소화하는 변신의 귀재,
7월 개막하는 하데스타운에서는 한국 최초 여성 헤르메스로 묵직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정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배우 최정원!
훗날 자신의 비명에 이 가사를 꼭 써달라고 딸에게 부탁했다는데요,
[최정원/뮤지컬 배우 : 신나게 춤춰봐 인생은 멋진 거야, 기억해 넌 최고의 댄싱퀸.]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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