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픽' 김민재, 잔류 확실 but 또 벤치?... NEW 센터백 합의 임박→경쟁자 늘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는 확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졌던 김민재의 방출설과 매각설. 드디어 끝이 난 모양이다.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하여 "뮌헨은 김민재와 계획하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 내부 분석 과정에서 뮌헨은 김민재가 경기를 뛸 때 더 많은 소통과 대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고, 김민재가 지난 시즌 부진한 이유를 찾았다는 것이다.

김민재의 문제점을 진단했다면, 다음 시즌은 이를 보완해 김민재에게 조금 더 나은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더군다나 콤파니 감독의 눈에 든 것이라면 잔류는 확실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것이 컸다. 매체는 김민재의 소통 부재를 두고서 "이는 투헬 감독이 팀을 이끌 때 부족했던 부분"이라며 투헬 감독의 문제점이었음을 밝혔다.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선호하지 않았던 투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김민재의 실수 이후 "두 번이나 욕심이 많았다"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했었다. 앞에서는 저격을 하고 뒤에서도 방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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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뮌헨

투헬 감독이 떠난 뒤 김민재를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이 왔고, 많은 방출설을 뒤로 하고 잔류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그렇다고 주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경쟁자는 여전히 있다.

먼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히로키 이토가 영입됐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한 이토는 왼쪽 풀백과 센터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이 강력하게 주장해서 진행한 영입으로 알려졌다. 또한 뮌헨에 부족한 왼발잡이 센터백이기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뮌헨이 관심을 가지던 레버쿠젠 소속 조나단 타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당초 레버쿠젠은 뮌헨이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를 고수했으나 뮌헨이 포기하지 않고 구애를 보냈고, 합의가 다다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뮌헨 소식에 능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9일 "레버쿠젠은 이제 타를 매각할 준비가 되었다. 두 클럽이 점점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타는 레버쿠젠 소속 베테랑 센터백이다.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고,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기존의 에릭 다이어는 입지가 탄탄하고, 여기에 이토와 타가 추가된다면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적이 예사되지만, 그래도 4명의 센터백이 남아있다. 다음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김민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