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댈러스, 하더웨이와 결별 ... 지출 절감

이재승 2024. 6.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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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가 비로소 숙원을 이뤘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드-포워드, 196cm, 93kg)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보낸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하더웨이와 향후 2라운드 티켓 세장을 디트로이트에 넘기기로 했다. 대신 퀸튼 그라임스(가드, 196cm, 95kg)를 받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매버릭스 get 퀸튼 그라임스
피스턴스 get 팀 하더웨이 주니어, 2025 2라운드 티켓(via 토론토), 2028 2라운드 티켓 두 장

매버릭스는 왜?
댈러스가 드디어 하더웨이와 결별했다. 댈러스는 하더웨이와 섣불리 장기계약을 맺은 이후 줄곧 계약을 정리하고자 애를 썼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잔여계약이 부담됐기 때문. 하더웨이가 외곽슛을 갖추고 있으나 기복이 심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역할이 제한적이었기 때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가 크게 낮았다.
 

댈러스는 지난 2021년 여름에 하더웨이와 재계약(4년 7,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후 하더웨이는 계약 이전의 면모를 좀처럼 보이지 못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15점 이상을 책임졌으나, 장기계약 이후 단 한 시즌도 평균 15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계약 첫 시즌인 지난 2021-2022 시즌에 부상으로 42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비록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앞서 그를 정리했으나, 그를 매개로 백코트를 좀 더 보강했다. 댈러스에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리그 최고의 가드진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돈치치에 관한 부담이 많은 만큼, 유사시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 그라임스를 품었다.
 

궁극적으로 그라임스를 데려온 것보다 하더웨이 처분에 무게를 둔 거래라고 봐야 한다. 댈러스가 그간 숱하게 그를 트레이드하고자 했던 것을 고려하면, 하더웨이의 결별에 다가서면서 전력 변화를 일궈냈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하더웨이의 연봉(약 1,619만 달러)에 비하면 아직 신인계약이 묶여 있는 그라임스의 연봉(약 430만 달러)이 훨씬 적다.
 

댈러스는 이번 여름에 데릭 존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을 보내면서 비로소 전력에 걸맞는 포워드를 품으면서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댈러스는 가능하면 그와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만큼, 지출 규모를 줄여야 했다. 하더웨이의 계약을 정리하면서 존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인 부분이 긍정적이다.
 

그라임스는 지난 시즌 중에 RJ 배럿과 함께 뉴욕 닉스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이벙 여름에 다시 댈러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최근 반년 사이에 두 번의 트레이드를 겪게 됐다. 더군다나 댈러스에는 올스타 가드가 둘이나 자리하고 있어 그라임스가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함께 하더라도 출전시간을 확보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시즌 뉴욕과 디트로이트에서 5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0.1분을 소화하며 7점(.372 .338 .756) 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중에 디트로이트로 보내진 만큼, 좀 더 기회를 잡을 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그는 트레이드 이후 6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디트로이트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가치가 크게 줄었다.

피스턴스는 왜?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로 한 시즌 함께 할 포워드를 얻었다. 이미 디트로이트에는 케이드 커닝햄이 기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백코트에 굳이 전력을 응집할 이유가 없다. 지난 시즌 중에 배럿까지 품었기에 백코트는 충분하다. 오히려 전력 외라 할 수 있는 그라임스로 하더웨이를 데려오면서 외곽 전력을 좀 더 다졌다.
 

하더웨이가 약점은 있으나 외곽에서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또한, 디트로이트에는 다수의 빅맨이 포진해 있다. 센터들이 외곽슛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하더웨이로 공간을 좀 더 넓힐 수도 있다. NBA 진출 이후 개인통산 정규시즌에서 평균 두 개 이상의 3점슛을 꾸준히 곁들인 만큼, 전력 안배에 도움이 될 만하다.
 

그는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 79경기에 뛰었다. 장기계약 체결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것. 평균 26.8분을 뛰며 14.4점(.402 .353 .852) 3.2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주요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 존스와 조쉬 그린이 포진하고 있어 하더웨이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추가로 디트로이트는 복수의 2라운드 티켓도 얻었다. 이를 트레이드 카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재건 중이긴 하나 이미 팀에 자리한 유망주가 많기 때문. 금년과 내년을 거치면서 신인이 좀 더 가세할 수 있어 2라운드 지명권은 향후 교통 정리 과정에서 트레이드에 활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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