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더 '클래식'...임윤찬 50초 만에 매진 이유는?

김승환 2024. 6.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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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임윤찬 피아니스트 연주회는 구매 시작하자마자 티켓이 전부 팔릴 정도였는데,

스타 연주자에 의존한 반짝 인기일까요, 클래식 애호가의 저변이 확대된 걸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래식의 대중화보다 더 많은 대중이 클래식화 됐으면 좋겠다" -조성진-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연습이 아니다" -임윤찬-

탁월한 연주 실력에 더해 묵직한 어록까지 화제가 된 클래식 슈퍼스타.

피 튀기는 티케팅, '피케팅'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클래식 연주회로는 흔치 않은 티켓 파워를 자랑합니다.

"티켓 판매 50초 만에 마감된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리사이틀 공연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임윤찬 피아니스트 얼굴이 있는 포토월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로 붐비는 등 그야말로 이곳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연장 주변 지역 주민을 위한 초청 이벤트 경쟁률은 5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김미래 / 임윤찬 리사이틀 관객 : (이벤트 당첨) 믿기지 않아서 확인을 다시 한 번 했고요. 가족들한테 막 자랑했습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 연주) 들으면서 점점 더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직접 듣고 가면 완전히 빠질 것 같습니다.]

예매에 실패해 현장에서 표를 구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광주에서 조성진 리사이틀을 보고, 이틀 뒤 임윤찬의 부천 공연까지 섭렵한 팬이 있을 정도입니다.

[김지원 / 임윤찬 리사이틀 관객 :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곡은 차분해질 때도 좋지만, 에너지가 필요할 때, 힘을 북돋워 주는 기운이 있어서 더 찾아서 듣고 선호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어떻게 해석하고 감상해야 할지 쉽게 알려주는 콘텐츠도 인기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편하게 들으며 쉬고 위로받으려고 클래식 음악을 찾는다는 겁니다.

[박종욱 / 유튜브 '1분 클래식' 진행자 : 예전에는 여가 생활이라는 게 일 끝나고 술자리 정도가 전부였다면 지금은 내 취향 내 적성에 맞는 여가 생활을…. 이 클래식을 향유하면서 삶의 질을 풍족하게 하시려는…]

클래식 공연 매출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2020년엔 연극보다 매출이 낮았지만, 2021년부터 차이를 벌려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매출 상위권에 애니메이션 음악 연주회나 '크로스오버' 가수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정통 클래식 인기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대중 기반 공연을 빼더라도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특정 스타에 대한 관객 쏠림이 심한 만큼,

클래식 저변 확대와 다양성을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이나영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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