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추대설에… “누가 나올지 모르는데 웃기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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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8·18 전당대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점점 짙어지며 당 내 계파 다양성 실종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두관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세론을 꺾기 어렵다는 게 중론인 상황 속,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해 다른 계파 인물이 당 대표직에 뛰어들 구멍조차 막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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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대세 꺾기 어렵다 평가… 민주당 다양성 실종
더불어민주당의 8·18 전당대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점점 짙어지며 당 내 계파 다양성 실종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두관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세론을 꺾기 어렵다는 게 중론인 상황 속,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해 다른 계파 인물이 당 대표직에 뛰어들 구멍조차 막았다는 평가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로 분류되는 김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고민 중이냐’는 질문에 “결심한 건 아직 없다”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당 대표를 추대한다고 해서 당내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다”며 “당 대표를 추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마을 이장부터 시작해 경남 남해군수와 경남지사를 역임한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는 경기 김포갑에서, 21대 때는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됐다. 지난 22대 총선 때는 같은 지역구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당 대표 단독 후보 시 추대와 찬반투표 여부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누가 나올지 결정도 안 됐는데 웃기는 짬뽕”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전준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권리당원 영향력을 확대했다.
전준위는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25%를 새로 반영하기로 했다. 중앙위원은 50%, 국민 여론조사는 25%다. 기존에는 중앙위원 70%에 국민 여론조사 30%였다. 본경선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다. 기존에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였다.
이번 전당대회의 대의원 대 권리당원 반영 비율은 19.9대 1로 확정했다. 대의원 대 권리당원 비율을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반영됐다.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각각 4명 이상, 9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통해 각각 3명과 8명으로 추리기로 했다.
예비경선은 다음 달 14일로 정했지만 이날까지 당 대표 후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때 ‘비명계 86그룹 중진’ 이인영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 나와 출마 여부에 대해 묻자 “저는 아직 당원들의 기대 이런 데 부응할 만한 준비가 안 돼 있고 소명을 걸머진 상태는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한다”며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물망에 올랐으나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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