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뉴올리언스, 디존테 머레이 영입 ... 백코트 강화

이재승 2024. 6.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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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또 한 명의 올스타를 더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로 디존테 머레이(가드, 196cm, 82kg)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애틀랜타로부터 머레이를 받는 대신 래리 낸스 주니어(포워드-센터, 203cm, 111kg), 다이슨 대니얼스(가드, 201cm, 90kg), E.J. 리델(포워드, 198cm, 109kg), 2025 1라운드 티켓, 2027 1라운드 티켓을 보내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펠리컨스 get 디존테 머레이
애틀랜타 get 래리 낸스 주니어, 다이슨 대니얼스, E.J. 리델, 2025 1라운드 티켓(from 레이커스), 2027 1라운드 티켓(from 뉴올리언스/밀워키)

펠리컨스는 왜?
뉴올리언스가 올스타 가드를 데려간다. 지난 시즌에 백코트 구성에 다소 한계가 있느 뉴올리언스였으나 이번 트레이드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공수 겸장인 머레이를 데려가면서 C.J. 맥컬럼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브랜든 잉그램의 트레이드 여하에 따라 구체적인 구성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머레이는 지난 시즌에 트레이 영(애틀랜타)이 부상일 때 홀로 팀을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팀을 여러 차례 구해내는 등 단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최근에 올스타와 거리가 있었으나 여느 올스타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뉴올리언스의 1선 수비 안정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출혈도 그리 많지 않다. 벤치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긴 하나 다소 애매한 낸스, 대니얼스, 리델을 보내면서 백코트 전력을 끌어올렸다. 지명권은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를 보내면서 확보한 지명권과 2027 1라운드 티켓으로 거래를 완성했다. 애틀랜타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로부터 머레이를 품을 때 세 장의 지명권을 내준 것을 고려하면 지출이 많지 않다.
 

뉴올리언스의 주요 전력으로 거듭난 허버트 존스와 트레이 머피 Ⅲ를 내주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다. 즉, 기존 핵심 전력을 강화하면서 이들과 함께 할 주요 전력 출혈이 없다. 오히려 지명권을 내주면서 당장 다가오는 2024-2025 시즌부터 좀 더 치고 올라갈 저력을 확실하게 마련했다. 지난 시즌에 가능성을 보인 만큼, 머레이의 합류는 기대할 만하다.
 

만약, 잉그램이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자이언 윌리엄슨과 함께 잉그램, 맥컬럼, 머레이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꾸리게 된다. 윌리엄슨과 잉그램이 같이 뛸 때 다소 중첩되는 측면이 없지 않은 만큼, 잉그램을 매개로 좀 더 전문적인 슈터나 혹은 센터를 더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머레이가 들어오면서 운영과 수비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윌리 그린 감독을 비롯한 뉴올리언스 코치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이가 많은 만큼, 전술 정비가 필요하다. 동시에 머레이를 잘 활용하는 수비 전술도 갖추어야 한다. 잘 정돈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만하다.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나섰던 만큼,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그 이상을 겨냥할 만하다.
 

머레이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78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35.7분을 소화하며 22.5점(.459 .363 .794) 5.3리바운드 6.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1-2022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책임지는 등 수준급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점도 단연 돋보인다.
 

가드임에도 많은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는 것 또한 그의 특장점이다. 뉴올리언스에는 윌리엄슨과 잉그램이 있어 리바운드 수치가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 전환을 노릴 수 있다. 뉴올리언스에서 평균 득점도 줄어들 수 있으나, 반대로 윌리엄슨과 맥컬럼 등이 있어 머레이도 손쉽게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

호크스는 왜?
애틀랜타는 비로소 올스타 백코트를 해체했다. 대개의 경우 역할이 겹치는 올스타를 더하고 있을 시, 조합을 극대화하기 쉽지 않다. 최근에는 휴스턴 로케츠에서 제임스 하든(클리퍼스)과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이 대표적. 그러나 애틀랜타는 머레이를 데려왔고, 이후 존 칼린스(유타)와 결별했다. 이로 인해 구성도 다소 애매해졌다.
 

시즌 중에는 클린트 카펠라 트레이드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물며 영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의 잔여계약(3년 약 1억 3,800만 달러)을 받길 원하는 구단이 없었다. 오히려 계약기간은 기나 연봉 규모가 훨씬 적은 머레이가 트레이드 카드로 가치가 더 있었다. 수비력의 현격한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머레이를 내보내야 했다.
 

머레이를 보내야 했으나 애틀랜타는 이번 거래로 개편의 계기를 마련했다. 낸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대니얼스는 아직 신인계약이 진행 중이다. 팀옵션으로 2025-2026 시즌까지 묶여 있어 애틀랜타가 그와 동행을 결정할 수 있다. 이제 20대에 진입한 유망주인 것을 고려하면, 재건에 도움이 되는 조각을 얻었다.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얻은 것은 단연 돋보인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내내 머레이를 매개로 세 장의 1라운드 티켓을 바란 바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샌안토니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될 때처럼 거래를 조율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뉴올리언스는 1라운드 티켓 세 장은 아니나 레이커스의 지명권을 얻어내며 가치가 높은 지명권을 얻어냈다.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에 우승 후보로 부족하다. 소문처럼 머레이를 데려갔다면 이야기가 달랐을 터. 그러나 전력 보강이 쉽지 않다. 즉,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2025 드래프트에서 활용할 뉴올리언스의 지명권보다 레이커스의 픽이 훨씬 더 가치가 있다. 2027년에도 밀워키 벅스의 지명권(뉴올리언스/밀워키 중 선택)을 얻을 여지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음 시즌에 돌입하는 대니얼스를 품으면서 사실상 세 장의 1라운드 티켓을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어차피 개편 중이면 유망주나 지명권의 가치는 엇비슷하다. 일정 부분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를 받는 대니얼스와 가치 있는 1라운드 티켓과 향후 1라운드 티켓(밀워키/뉴올리언스)로 변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애틀랜타는 이미 영을 보유하고 있어 지출 규모가 많다. 그나마 다음 시즌 후 카펠라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이르면 이번 여름이나 늦어도 오는 시즌 중에 그를 트레이드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을 필두로 디안드레 헌터,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오네카 오콩우까지 더해 장기계약을 맺은 선수가 많다. 이에 단기 계약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
 

리델은 지난 2022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11순위로 뉴올리언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신인계약을 체결했다.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로 한계가 있으나 유사시에 골밑 전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5-2026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팀옵션으로 분류되어 있다. 사실상 만기계약인 셈이다.
 

낸스는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에서 61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19.9분을 뛰며 5.7점(.573 .415 .770) 5리바운드 1.9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지난 2019-2020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진 이후 내리 평균 득점이 줄고 있다. 코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니얼스는 추후 성장한다면 주전급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에는 61경기에서 평균 22.3분 동안 5.8점(.447 .311 .642) 3.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신고했다. 첫 시즌보다 좀 더 나아진 면모를 보였으나 여전히 외곽슛이 개선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장기적으로 영과 결별한다면, 현 시점에서 애틀랜타 백코트의 미래라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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