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연소 챔피언' 꿈꾸는 日무서운 신예, 츠루야 레이[UFC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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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UFC에서 일본 파이터들이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일본 선수로선 7년 만에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타이라 타츠로(24),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나카무라 린야(29) 등이 차세대 챔피언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로드 투 UFC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UFC와 계약한 전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0)도 주목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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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에 출전하는 츠루야 레이(22)도 미래가 밝은 선수다. 플라이급에서 활약 중인 츠루야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0·미국)와 언더카드 경기를 치른다.
지금 당장은 이름값이 높은 것은 아니다. 랭킹에 들어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츠루야가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그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츠루야는 2002년 6월생으로 22살의 젊은 선수다. 전적은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월 막을 내린 로드 투 UFC 시즌 2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UFC와 정식계약을 맺고 불과 4개월 만에 넘버시리즈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UFC에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 츠루야는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드 투 UFC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UFC 계약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싸운다. UFC 파이터라고 해서 특별히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라운드에 피니시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츠루야는 역시 격투기 선수였던 아버지(츠루야 히로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3살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했고, 초등학교 때 2년 정도 복싱을 배웠다. 이후 중학교 때 다시 레슬링 선수 생활을 했다.
그러다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를 보면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최근 ‘더 블랙벨트 재팬’이라는 팀을 만든 아버지를 따라 태국, 미국(익스트림 커투어, 아메리칸 탑팀) 등에서 전지훈련을 함께 다니기도 했다. 말 그대로 격투기 엘리트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격투기를 보면서 UFC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레슬링을 시작했고 지금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나는 UFC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UFC 챔피언이 되기 위해 로드 투 UFC도 참가했다”
심지어 챔피언이 되기 위해 일본 파이터와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최근 떠오르는 타이라나 아사쿠라 등은 츠루야와 같은 플라이급이다. 뎌 높이 올라가기 위해 언젠가는 맞붙어야 하는 경쟁자다.
“그들을 잘 알고 있지만, 만약 싸워야 한다면 싸울 생각이다. 타이틀전이라면 분명히 하고 싶다. 내가 아시아 남성 최초의 UFC 챔피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츠루야는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선수다. 로드 투 UFC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패배가 도대체 뭔지 알고 싶다’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물론 그 발언이 조금 과했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한 것은 아니다. 조금 건방지게 말해 눈에 띄어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그냥 평범하게 더 높은 곳에 있는 상대와 싸워보고 싶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츠루야는 이번 경기에서 든든한 조력자와 함께한다. 바로 WWE 프로레슬링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 나카무라 신스케가 세컨으로 나설 예정이다. 나카무라도 과거 종합격투기에서 활약하며 3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미국 명문팀 아메리칸탑팀(ATT)에서 훈련했다는 츠루야는 존 존스의 23세 8개월 기록을 뛰어넘어 UFC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난 이제 겨우 22살이다. 존스의 기록까지는 1년 8개월 정도 남았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 확실히 1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을 향해 나아가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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