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전남편 132억 사기연루→위장 이혼? 절대 아냐, 난 결백"(놀go있네)

김소희 2024. 6. 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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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은이 이혼 후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정가은의 전남편은 사기 전과 이력이 있으며 이혼 후에도 정가은 명의를 도용해 132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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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정가은이 이혼 후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정가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가은 놀go있네'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나무위키 어디까지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정가은은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자신의 프로필을 보며, 7년전 이혼한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가은의 전남편은 사기 전과 이력이 있으며 이혼 후에도 정가은 명의를 도용해 132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정가은 놀go있네'

이날 정가은은 "2016년 1월에 결혼했고 2017년에 이혼했다. 너무 후회가 되는 게 일이 터졌을 때 그때 사람들한테 빨리 내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 옆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입 꾹 다물고 있으라'더라. 네가 무슨 말을 하든 그게 더 과장될 거고 믿어 주지도 않을 거라 했다"며 "전 남편 때문에 피해 본 사람이 나한테도 막 연락을 했다. 그래서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눈과 귀를 가리고 아무것도 안 보려고 했다. 그게 현명한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다. 한편으론 그때 그분들 전화를 다 받아서 내 입장을 설명해 줬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가은은 위장 이혼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혼하고 애가 있으면 2주에 한 번씩 (봐야 한다.) 걔는 2주에 한 번씩 만나 주지도 않았다. 내가 정말 애걸복걸해서 '애 좀 봐야 되지 않냐'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본 거 같다. 나는 애한테 내가 이 사람과 안 맞아서 이혼했지만 애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뺏을 이유는 없었다"고 억울해 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그 사람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지도 몰랐다. (딸에게) 아빠를 계속 만나게 해주려고 전화해서 '딸 만나야지' 계속 해서 만났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가은은 "그런 걸 가지고 위장 이혼을 했다는 둥 억울한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마라', '긁어부스럼 만들지 마라'해서 입 다물고 있었다. 나는 경찰서 가서 조사 받을 거 다 받고 자료 제출할 거 다했다. 난 결백한데 믿어줄 사람들은 믿어주는 거고 그 이후에도 방송 섭외들이 들어온 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고 정가은이 그 사람과 연루됐을 리가 없다고 믿어준 거라 생각한다. 믿어도 되고 절대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 A씨와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둘 사이에서 낳은 딸은 정가은이 홀로 키우고 있다. 이후 정가은은 2019년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결혼 후 정씨 명의의 통장과 인지도를 이용해 660여회에 걸쳐 약 13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또한 사기죄로 처벌받았던 전과가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정가은과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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