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후폭풍‥바이든 '후보 교체론' 일축
[정오뉴스]
◀ 앵커 ▶
어제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이 부각된 이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TV 토론 이튿날, 다시 선거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
토론 이후 쏟아진 혹평을 의식한 듯 "나도 내가 젊은 사람이 아닌 걸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할 수 있다"며 대선 승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저도 제가 젊은 사람이 아닌 걸 압니다. 저는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 압니다. 저는 수많은 미국인이 그렇듯,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된 중도 하차론에 선을 그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바 '고령 리스크'를 의식한 듯 셔츠 단추를 두 개 푼 채 연단에 섰고, 잇달아 목소리를 높이며 청중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서 토론 직후 애틀랜타 시내 한 와플 식당에서도, '거짓말쟁이와 토론하는 건 어렵다'면서 상대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토론 성과가 걱정되진 않으십니까?> 아니요. 거짓말쟁이와 토론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26번 거짓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 토론 이후 하루 사이, 민주당 안팎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셸 오바마 등 '대타 후보'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의 완주 의지가 강한 데다 후보 교체가 곧 대선 승리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 팩트체크팀은 이번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번 넘게 거짓 발언을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적어도 아홉 차례 잘못된 발언을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12513_36486.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다음 달 26일 대학병원 휴진'‥오늘 최종 결정
- 추경호, 닷새 만에 원내대표직 복귀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할 것"
- 여야 방통위 충돌 격화‥"방송장악 국정조사"·"민주당, 안하무인식 폭주"
- 진수희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뒤 '이상민 경질 보고서'에 격노‥원장 잘려"
- 이태원 참사 유족 "윤 대통령 '조작 가능성' 언급 사실이면 사죄해야"
- 이명박 전 대통령, 나경원 만나 "당정 힘 모아야‥분열되면 안 돼"
- 미국 유권자 49% "바이든 대신 다른 후보 내세워야"‥TV토론 후 여론조사
- 삼성전자 노조-사측, 임금협상 합의점 못 찾아
-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천억 원 빚더미‥소송 대부분 해결돼
- "미국-중국, 암스트롱 '인류 최초 달 표면 발자국' 보존 협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