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처럼 던져준다” 1차 지명 좌완, 찬사 끊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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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처럼 던져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좌완 투수 이승현(22)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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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외국인 투수처럼 던져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좌완 투수 이승현(22)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전날(2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던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투수로 뛰고 이승현.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은 이승현은 완벽투로 삼성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을 두고 “외국인 선수처럼 던져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1,2,3 선발도 아니고 4,5선발로 뛰는 선수가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다. 우리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승현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삼성은 5선발 자원이 없어 고민이었다. 많은 투수들이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선발 5명이 고정으로 로테이션을 돌았던 적이 없었다.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원태인, 백정현을 제외하면 믿고 쓸 만한 선발 투수가 없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승현의 활약을 반기는 이유다.
이승현은 올해 정규시즌 12경기에 나서 62⅔이닝을 소화했고 6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달성했다. 이승현의 활약이 더해진 삼성은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 선발 투수로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승현이 있어 우리가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올해 첫 선발 투수로 뛰고 있지만, 이승현이 준비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몸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다”며 이승현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드디어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이승현이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이승현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이승현은 불펜 투수로 기용됐다. 강력한 구위를 활용한다면 경기 후반 위력을 발할 것이란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과도 있었다. 2022시즌 이승션은 58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며 불펜 투수로 성공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변신을 택했다. 지난겨울 호주리그에 파견 됐을 때도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뛰었다. 비시즌 내내 선발 전환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이승현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도 선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승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 이승현은 롯데전 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이승현은 백정현의 부상, 5선발로 낙점됐던 이승민의 부진 등을 틈타 선발 기회를 받았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현은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력해지고 있다. 6월 한 달간 이승현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8이닝을 던졌고 3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이 중 퀄리티스타트 3개를 기록했다. 이제 삼성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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