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둔화세 지속될까…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도 주목[경제전망대]

김동현 기자 2024. 6. 2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때 이른 폭염에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농수산물이 6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상승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 상승률 하향 안정화 주목
온라인쇼핑·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속 증가 '예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5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사과(80.4%)와 배(126.3%)가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2024.06.05.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때 이른 폭염에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농수산물이 6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배 가격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경신하는 등 과일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6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상승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사과(후지) 10㎏ 도매가격은 8만25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3% 올랐고 배(신고) 15㎏의 가격은 20만9973원으로 전년대비 303.6% 높게 거래됐다.

채소류 가격도 급등세다.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채소는 무(상등급) 12.4%, 건고추 8.0%, 깐마늘 1.3%, 청상추 18.7%, 시금치 18.4%, 당근 69.9%, 오이 23.5%, 애호박 14.8%, 가지 46.2% 등 다수였다.

[세종=뉴시스]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1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축산물 가격이 6월에도 안정세를 보일 지도 관심이다. 5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돼지고기(-5.2%), 국산쇠고기(-2.4%), 닭고기(-7.8%) 등이 도축마릿수 증가 등의 이유로 떨어지며 2.6% 하락했다.

6월에도 돼지고기, 국산쇠고기, 닭고기 등은 전월대비 하락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7~8월 여름철 휴가철엔 축산물 수요가 급등하면서 가격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석유류 가격 변동도 주목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배럴당 73.25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지속 상승하며 최근엔 8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앞서 정부는 국제 유가의 하락세를 고려해 석유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석유류 가격이 하락 안정화를 보이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0.5%(1조8889억원) 증가한 19조8027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생필품, 음식료품 등을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쇼핑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1일에는 2024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이 공개된다.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8027억원으로 전년대비 10.5%(1조888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5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1.9%(1조5753억원) 증가한 14조8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74.8%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가방(-9.2%) 등이 줄었지만 음·식료품(23.0%), 여행 및 교통서비스(14.1%)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 음·식료품(14.4%), 여행 및 교통서비스(9.9%) 순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을 활용해 식품을 구매한 비중은 2021년 75.38%, 2022년 75.48%, 2023년 75.54%를 보인 뒤 올해 1분기 76.0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5월에도 우상향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주유소. 2024.06.23. 20hwan@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