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둔화세 지속될까…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도 주목[경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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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때 이른 폭염에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농수산물이 6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상승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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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속 증가 '예상'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때 이른 폭염에 농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 농수산물이 6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배 가격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경신하는 등 과일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6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상승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사과(후지) 10㎏ 도매가격은 8만25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3% 올랐고 배(신고) 15㎏의 가격은 20만9973원으로 전년대비 303.6% 높게 거래됐다.
채소류 가격도 급등세다.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채소는 무(상등급) 12.4%, 건고추 8.0%, 깐마늘 1.3%, 청상추 18.7%, 시금치 18.4%, 당근 69.9%, 오이 23.5%, 애호박 14.8%, 가지 46.2% 등 다수였다.
올해 1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축산물 가격이 6월에도 안정세를 보일 지도 관심이다. 5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돼지고기(-5.2%), 국산쇠고기(-2.4%), 닭고기(-7.8%) 등이 도축마릿수 증가 등의 이유로 떨어지며 2.6% 하락했다.
6월에도 돼지고기, 국산쇠고기, 닭고기 등은 전월대비 하락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7~8월 여름철 휴가철엔 축산물 수요가 급등하면서 가격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석유류 가격 변동도 주목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배럴당 73.25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뒤 지속 상승하며 최근엔 8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앞서 정부는 국제 유가의 하락세를 고려해 석유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석유류 가격이 하락 안정화를 보이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1일에는 2024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이 공개된다.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8027억원으로 전년대비 10.5%(1조888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5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1.9%(1조5753억원) 증가한 14조8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74.8%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가방(-9.2%) 등이 줄었지만 음·식료품(23.0%), 여행 및 교통서비스(14.1%)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 음·식료품(14.4%), 여행 및 교통서비스(9.9%) 순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을 활용해 식품을 구매한 비중은 2021년 75.38%, 2022년 75.48%, 2023년 75.54%를 보인 뒤 올해 1분기 76.0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5월에도 우상향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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