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년 된 술집이 아직도 있다고?”…초대 대통령도 드나들던 곳이라는데 [특슐랭 in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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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8여년 간 영국을 상대로 싸워서 독립을 이뤄낸 직후인 1783년 12월 4일 저녁.
뉴욕 맨해튼 남쪽, 지금 월가 소재 한 선술집 겸 식당에 이 독립을 이끌어낸 주인공 조지 워싱턴 당시 총사령관이 나타났다.
그는 그로부터 6년 후 이 선술집에서 멀지 않은 페더럴 홀에서 미국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곳은 1762년 새뮤얼 프라운시스가 3층 건물에 오픈한 곳으로 당시 뉴욕의 대표적인 고급 술집 겸 사교의 장소가 되었고 굵직한 이벤트들이 많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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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피쉬&칩스 24달러, 치킨 수프 파이 24달러
주소: 54 Pearl St, New York, NY 10004
당시 그는 미국의 왕이 되어 남아 달라는 요청 등을 마다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는 그로부터 6년 후 이 선술집에서 멀지 않은 페더럴 홀에서 미국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 같은 역사적인 의미가 담겼기 때문에 이 3층 건물은 미 정부가 역사적 건물로 지정했고 2~3층은 독립전쟁과 워싱턴 초대 대통령 관련 유물을 담고 있는 박물관으로 남아 있다. 1층은 식당과 바가 함께 있다.
좌석을 안내 받아 들어가면 벽엔 워싱턴 초대 대통령 사진, 미국 독립선언서 등 역사적인 물건들이 곳곳에 보인다. 음악도 비슷하다.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이브 몽땅의 ‘Les feuilles mortes(고엽)’ 등이 나오니 잠시 과거로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비주얼을 보면 일단 크기에 놀란다. 여기에 레몬을 충분히 짜서 뿌리고 한입 먹으면 극단의 바삭함과 대구 흰살의 극단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먹어봤던 피쉬&칩스 중 최고라고 해도 무방하다. 감자튀김은 바삭함이 상급이다.
이집 피쉬&칩스엔 녹색을 띠는 특이한 소스통에 나오는 게 있다. 알고보니 완두콩을 으깨서 만든 것이다. 피쉬&칩스가 감자튀김과 생선튀김 등 온통 튀김만 있어 느끼할 수 있는데, 이 녹색 소스를 먹으면 부족한 야채를 조금이라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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