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고든, 자전거서 휴대전화 쓰다 민망한 사고

턱과 코 등 온몸에 찰과상…경기 출전엔 지장 없어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 참가 중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전기자전거를 타는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민망한 사고를 냈다.

29일(한국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고든은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기자전거를 타고 스마트폰으로 가족에게 보낼 영상을 찍다가 넘어졌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5일 슬로베니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0-0 무)을 교체로 뛴 고든은 다음 날 오전 회복 훈련 중 전기자전거를 탔다.

내리막길에서 가족에게 짧은 영상을 보내려고 스마트폰을 꺼낸 고든은 찰나의 순간 바닥에 고꾸라졌다.

고든의 턱엔 동그란 큰 상처가 났고, 코와 팔뚝 등 곳곳에 찰과상을 입었다.

고든은 "이번 사건으로 스마트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스마트폰 대신 그 순간을 온전히 만끽하자"며 멋쩍게 웃었다.

민망한 부상에서도 고든의 경기 출전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한국시각으로 내달 1일 슬로바키아와 유로2024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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