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할인전략 통했나…아이폰 5월 판매 1년새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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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중국에서 부진했던 아이폰이 가격 할인을 앞세우면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집계 기준 지난달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502만8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0만3천 대보다 142만5천 대(39.6%) 늘어난 수치입니다.
CAICT는 애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은 올해 초 중국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을 겪은 이후 3개월 연속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폰의 올해 1∼2월 출하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들었으나, 지난 3월에는 12%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도 52% 뛰었습니다.
아이폰 출하량 증가세는 가격 할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지난 2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해지자, 당시 최고 할인 금액으로 1천150위안(약 21만6천원)을 깎아서 판매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추가 할인 행사에 들어가 일부 모델의 경우 최대 2천300위안(약 43만2천원)을 깎아주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가격 인하는 지난해 8월 메이트60 모델을 출시한 화웨이가 올해 4월 새 고급 스마트폰 시리즈 퓨라70을 내놓자 이뤄졌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중국 내 2위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됐습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더 열고 소매 유통업체도 늘리는 등 소매 전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의 경우 중국 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3천33만 대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6.5% 늘어났습니다.
한편, 애플은 이날부터 홍콩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3개국에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2월 비전 프로를 출시한 이후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출시 지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비전 프로 가격은 약 4천128달러(2만9천999위안)부터 책정됐습니다. 이는 미국 출시 당시 가격이었던 3천500달러보다 18% 높은 수준입니다. 애플은 지난 10일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평면 사진을 공간 사진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갖춘 비전 프로 운영체제(OS)의 첫 번째 업데이트 버전(비전OS 2)을 발표했습니다. 비전 프로는 내달 12일에는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5개국에서 각각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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