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AOMG와 화해 후 '첫 컴백'…7월 3년만 정규앨범 발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미노이(MEENOI)가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인다.
미노이는 오는 7월 3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This is my life'(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를 발매한다.
소속사 AOMG는 지난 28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노이의 정규 2집 발매를 예고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드러난 'This is my life'라는 앨범명이 미노이만의 음악적 개성을 담은 트랙을 예감하게 한다.
또 꽃을 화분에 심는 과정이 아트벌룬으로 구현되어 아늑하면서 키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니크한 오브제와 연출이 'This is my life'를 향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This is my life'는 미노이가 지난 2021년 발매한 정규 1집 'In My Room'(인 마이 룸) 이후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지난해 미노이는 직접 프로듀싱한 싱글 '마치 (Feat. 키드밀리)', '어떨것같애 (Feat. ZICO)', 'Ticket'(티켓)을 발매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짙은 음악색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릴러말즈와의 컬래버레이션곡 '내일 얘기해',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OST로 달콤한 보컬을 들려줬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 2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고백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를 통해 미노이가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촬영에 당일 불참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미노이는 한 달 후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알지 못했다"며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억울함을 표하며 "내 도장과 다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0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노이가 계약서의 가짜도장이라 주장했던 것은 전자서명이었고, 미노이는 회사의 귀책사유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거절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미노이의 해당 브랜드 모델료가 6개월에 2억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광고료 2억에 대해) '좋다'고 말한 것은 (소속사에서)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다고 한 것"이라며 "(대화 내용은) 광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광고의 콘셉트나 스타일링에 관한 것이었다. 광고 계약이 체결된 지도 몰랐다. 지난해 12월에 대화를 나눴는데 도장은 그 전 날짜로 찍혀있었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4시간의 기다림 끝에 계약서를 열람했으나, 수정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AOMG에 광고 촬영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고도 밝혔다.
대중은 미노이의 호소에도 미성숙한 태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대표이사 DJ펌킨(본명 김수혁)이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미노이 사태'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AOMG는 지난 4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개월 간 AOMG와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에 관련한 이슈로 대중 여러분께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미노이와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하며 원만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노이 역시 "그간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팬분들께 사과드린다. 기다려주신 동안 저는 AOMG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믿음을 보여주신 AOMG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일련의 사태와 이후 AOMG와의 소통 과정에서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This is my life'는 미노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올해 첫 신보이자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물론 AOMG와 관계 회복 후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미노이는 'This is my life'를 통해 대중의 마음도 이전처럼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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