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만' 향해 훈수 두는 '최악의 감독' 진짜 클린스만, "내가 다 경험했는데..."

신동훈 기자 2024. 6.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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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이 잉글랜드에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통해 잉글랜드에 관한 평가를 전하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조언을 했다.

슬로베니아전 0-0 무승부 이후 몇몇 잉글랜드 팬들은 인사를 하러 온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선수들에게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국내에선 잉글랜드의 클린스만으로 부르며 '사우스만'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이름 앞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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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이 잉글랜드에 조언을 건넸다.

클린스만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통해 잉글랜드에 관한 평가를 전하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조언을 했다.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주드 벨링엄, 콜 팔머,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최고의 선수들 보유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1승 2무였고 1실점만 허용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을 했으나 2득점에 그칠 정도로 처참한 공격력이 최악이었다. 경기 내내 소극적인 전술만 반복했고 선수들 활용이나 세부 전술 결여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고집스러운 부분도 경기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우승후보는 수식어가 붙기엔 민망한 수준이었다. 슬로베니아전 0-0 무승부 이후 몇몇 잉글랜드 팬들은 인사를 하러 온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선수들에게 물건을 던지기도 했다. 국내에선 잉글랜드의 클린스만으로 부르며 '사우스만'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이름 앞에 붙었다. 

클린스만은 "나도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많은 메이저 토너먼트를 경험했다. 엄청난 강렬함이 있는데 난 그런 거 좋아한다. 살아있다고 느낀다. 모든 패들은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항상 3~4골은 넣기를 기대하지만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버스 운전사부터 미디어 오피서 등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됐는지 확인하는 게 먼저다"고 말하며 잉글랜드를 두둔했다.

이어 "부정적인 순간에 맞서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경기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잉글랜드도 그래야 한다. 슬로바키아를 잡고 8강에 올라 잉글랜드 국민들을 하나로 만들 것이다. 조별리그가 끝나면 재부팅 시간이다. 토너먼트는 이제 시작이다. 잉글랜드는 잠재력이 큰 팀이며 조용한 주드 벨링엄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잉글랜드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 클린스만은 "메이저 대회에서 약팀들은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역습에만 의지한다. 방벽을 뚫지 못하면 악몽이 될 것이다. 선제골을 넣지 못하면 실망감이 클 수도 있다. 잉글랜드만 어려움을 겪은 게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도 다 그랬다. 토너먼트에선 조별리그와 다르게 나올 것이다. 수비만 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잉글랜드는 활력을 얻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아올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건 단지 승리이며 결국 기억에 남는 건 승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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