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녹다운' 5회 빅이닝, 김하성부터 시작됐다... '7G 연속 안타' 팀은 4연승 [SD 리뷰]

안호근 기자 2024. 6.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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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단 한 순간에 승기를 챙겼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분 좋은 연승을 이끈 9득점 쇼의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피베타의 1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과 2구 존을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봤던 김하성이지만 3구 육안으로 봐도 존 안쪽으로 향한 슬라이더는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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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5회초 단 한 순간에 승기를 챙겼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분 좋은 연승을 이끈 9득점 쇼의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5로 상승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은 0.333, 0.385에서 0.332, 0.383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15.

김하성은 이날 2021년 빅리그 입성 후 처음 팬웨이파크를 방문했다. 샌디에이고의 팬웨이파크 원정경기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랜디 바스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내세운 선발 라인업.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2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2구 스위퍼를 때렸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윌리 어브레유의 안타,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 코너 웡의 1타점 적시타로 보스턴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초 사실상 이날 승부가 갈렸다. 김하성이 대반전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피베타의 1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과 2구 존을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봤던 김하성이지만 3구 육안으로 봐도 존 안쪽으로 향한 슬라이더는 놓치지 않았다. 시속 101.2마일(162.9㎞)의 강한 타구를 중견수 방면으로 날려 1루를 밟았다.

이어 히가시오카가 2구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9호)을 작렬했다. 김하성은 44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 내 3위.

이어 브라이스 존슨은 우익수 방면 강한 타구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첫 장타. 루이스 아라에즈 또한 중전 안타를 날렸고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5회초 득점한 뒤 카일 히가시오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보스턴이 투수를 그렉 웨이서트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크로넨워스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더 득점했다.

이후에도 샌디에이고의 공세는 이어졌다. 마차도가 3루수 방면 절묘한 타구를 날렸고 당초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발이 더 빨랐던 것으로 판명돼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어 솔라노가 2타점 중전 안타까지 날렸다. 6-1.

여전히 아웃카운트가 없는 1,3루 상황에서 메릴이 쐐기를 박았다. 웨이서트의 바깥쪽 시속 94.3마일(151.8㎞) 공을 밀어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1호포.

9점을 몰아친 상황에서 김하성이 다시 타석에 섰다. 1,2구 스위퍼가 존으로 들어오는 걸 지켜본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 시속 93.4마일(150.3㎞)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존슨과 아라에즈도 아웃되며 길고 길었던 공격이 마무리됐다.

보스턴으로선 추격 의지를 이미 상실했다. 6회말 데버스의 솔로 홈런(17호)가 나왔지만 차이가 너무도 크게 벌어진 뒤였다.

잭슨 메릴이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메릴(오른쪽)이 홈런 이후 마차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샌디에이고 선발 바스케스가 4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하고 물러났지만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긴 샌디에이고다.

히가시오카와 메릴의 결정적 홈런 두 방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달리며 45승 41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2위를 굳게 지켰다.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2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보스턴은 2연패에 빠지며 43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4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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