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동안 역전승이 3차례…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롯데의 특급 비밀 ‘하나하나 작전’
롯데가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2일 고척 키움전부터 5연승을 이어갔고 한화를 밀어내고 7위 자리로 등극했다.
5연승 기간 동안 역전승이 무려 세 차례나 됐다. 시작은 23일 키움전이었다. 롯데는 1회초 키움에게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바로 2회 1점을 뽑아내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회 3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6일 사직 KIA전도 그랬다. KIA가 1회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 2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솔로 홈런, 김도영의 중전 적시타, 4회에는 롯데 한현희의 폭투를 틈타 이창진이 홈인하면서 4-1까지 벌렸다.
그러나 5회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하던 롯데는 7회에는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뒤집은 경기를 지켜낸 롯데는 6-4로 승리했다.
28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팀만 바뀌었을 뿐 롯데는 또 뒷심을 발휘했다.
한화는 2회 3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으나 롯데는 바로 3회 윤동희의 땅볼 때 3루 주자 손성빈의 홈인,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 등으로 2-3, 한 점차로 좁혔다. 그리고 4회에는 박승욱과 손성빈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를 못 했지만 13점차의 점수 격차를 좁힌 날도 있었다. 장장 5시간 20분 동안 혈투를 펼쳤던 25일 KIA전이었다.
이날 롯데는 1회와 2회 대거 8실점하며 경기 초반 승기를 내주는 듯 했고 4회초 1-14까지 좁혀졌지만 4회 6득점, 5회 2득점 6회 3득점 7회 3득점으로 야금야금 쫓아가 기어이 15-14로 역전했다가 8회 KIA에 1득점을 허용한 후 15-15로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의 이런 뒷심은 선수들이 한 점 만이라도 쫓아가자라는 ‘1점 작전’에서 나온 것이다.
현재는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고승민은 롯데 선수단에서 함께 힘을 합치고 있는 이 작전에 대해 전했다. 그는 “우리가 매일 하는 말이 한 번에 뒤집기보다는 ‘하나하나 작전’을 수행하려고 한다”라며 “번트도 대고 진루타에서 쉽게 안 죽고, 진루타를 어떻게 치려고 하고 희생플라이로 1점씩 따라가다보니까 1점을 내는게 쉬워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경기에서 안타는 단 하나도 없었지만 발로 2득점을 만들어낸 황성빈도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역전승을 일궈내는 동안 불펜의 활약도 좋았다. 이 기간 구원계투진의 평균자책도 2.15로 같은 기간 LG(1.37)에 이어 가장 좋았다.
롯데의 6월 승률은 어느덧 10개 구단 중 1위가 됐다. 14승1무9패 승률 0.609로 유일한 6할 승률이다.
이렇게 한 점, 한 점 따라가는 마음으로 순위도 한 계단씩 따라가다보면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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