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는 60점" 고려대 주희정 감독이 후반기에 기대하는 부분은?

천안/조형호 2024. 6.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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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는 60점,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이 팀의 전반기를 돌아봤다.

주희정 감독은 "전반기 점수를 매기자면 60점 정도다. 우선 부상자가 너무 많다.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1학년 석준휘와 이도윤을 비롯해 다들 성장한다면 80~90점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중앙대전은 내가 벤치에 있었어도 졌을 것이다. 전반기에 거의 내가 자리를 비웠는데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라는 게 언제든 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대전 패배를 발판삼아 후반기를 잘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반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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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천안/조형호 기자] “전반기는 60점,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이 팀의 전반기를 돌아봤다.

고려대는 28일(금)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와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99-56, 완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9승 1패, 연세대에 이은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3개월 출전 정지 이후 동국대전에서 복귀한 주희정 감독은 이날 상명대전까지 2연승을 수확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주희정 감독의 복귀 직전 중앙대에 충격패를 당한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주희정 감독은 “전반기 점수를 매기자면 60점 정도다. 우선 부상자가 너무 많다.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1학년 석준휘와 이도윤을 비롯해 다들 성장한다면 80~90점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중앙대전은 내가 벤치에 있었어도 졌을 것이다. 전반기에 거의 내가 자리를 비웠는데 선수들이나 코치들이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라는 게 언제든 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대전 패배를 발판삼아 후반기를 잘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반기를 평가했다.

주희정 감독의 말대로 고려대는 ‘부상병동’에 가깝다. 4학년은 김도은을 제외하고 김태훈과 양준, 박준형 모두 팀을 이탈한 상태다. 김태훈은 7월, 양준은 8월, 박준형은 10월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박정환(종아리)과 문유현(어깨) 등도 잔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다.

이에 주희정 감독은 당장이 아닌 멀리 바라봤다. 주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 속에서 이도윤의 복귀는 호재다. MBC배에서는 김태훈을 복귀시켜 폼을 찾게 해주려고 한다. 이후 일본 대회 때는 양준이 복귀하고 그 이후에는 박준형도 돌아온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을 비롯해 주축 문유현과 이동근을 조금 아껴주려고 한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왕좌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급하게 복귀시키지 않는 이유는 전국체전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MBC배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정기전은 물론 전국체전 금메달이 목표다. 4학년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전국체전도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1학년들의 성장까지 더해진다면 후반기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반기 중반까지 주희정 감독의 부재 속에 1패를 떠안은 고려대에 사령탑이 매긴 점수는 60점이었다. 휴식기 이후 치러질 후반기에서 고려대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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