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참교육… '비니시우스 2골' 브라질, 파라과이와 전반전 3-0 리드

이정철 기자 2024. 6. 29.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디어 브라질의 화력이 터졌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스타디움에서 2024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D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비니시우스가 주인공이었다.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인종차별을 받아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드디어 브라질의 화력이 터졌다. 해결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스타디움에서 2024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D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연합뉴스 AFP

FIFA랭킹 4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체면을 구겼다. 2023년 11월 아르헨티나전(0-1) 이후 7개월 만에 무득점 수모를 경험했다.

브라질은 알리송 베커, 다닐루,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 웬델, 주앙 고메스, 브루노 기마랑이스, 루카스 파케타, 사비우, 비니시우스, 호드리구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로 파라과이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32분 파케타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해결사가 나타났다.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비니시우스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35분 파케타에게 패스를 건넨 뒤 페널티박스를 파고 든 비니시우스는 파케타의 원터치 패스를 받았다. 이어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파라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브라질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정조준했다. 결국 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수에 굴절됐고 사비우가 문전 앞에서 왼발로 밀어넣었다. 

ⓒ연합뉴스 AFP

전반 추가시간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펼쳤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상대 선수들과 강한 몸싸움을 벌였다. 파라과이 선수들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취한 듯했고 비니시우스가 이를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인종차별을 받아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파라과이를 용서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를 압박했고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비니시우스가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전반전은 브라질의 3골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